UCC세상

커뮤니티가 그리는 새로운 지도 : 커뮤니티 매핑

  • 17.05.02 / 박차현


처음 가보는 거리에서 화장실을 찾아 헤맨 경험, 누구나 있을 건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혁신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알고 있는 위치 정보를 공유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 이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11월 22일 늦은 저녁,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위한 설명회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매핑이 무엇인가요?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커뮤니티 매핑은 어떻게 생각하면 공동체 지도 함께 만들기인데, 지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공공분야에서 효과와 효율과 형평성 부분을 (키우)는 것과 또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배우고, 또 참여하고 또 자체 역량 강화를 해서 사람들이 이것을 참여하면서 ‘아, 나로 말미암아 정말 지역사회가 바뀔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커뮤니티 매핑입니다."

[강연 모습] "옷이 살을 못 덮어 가지고…. 옛날에는 이런 정보들을 얻는 것이 돈이 엄청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2시간 만에 저희가 낸 거야. 여러분들이 올린 데이터 하나하나가 갑자기 패턴이 모이면서 그게 그 지역과 동네의 현상을 보여주는 거야."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어떤 면에선 이게 Crowd Sourcing(사회적 상호작용) 또 집단 지성과 또 Citizen Science, 시민 과학 또 Civic Engagement, 즉 시민 참여 부분이 있는데 기대하는 부분은 주민들이 지역을 바로 알고 지역의 아름다운 부분도 알고 또 지역의 문제점을 알면서 그것을 해결해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우는 거죠."

 

국민대학교 학생들도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에 동참하였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전용 시설지도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길거리를 나섰는데요. 

[인터뷰] 질문자 : "이건 왜 찍으시는 거예요?"

[인터뷰] 국민대학교 학생  : "장애인용 주차장 부위가 다르죠?"

[활동 모습] 국민대학교 학생 : 
- "여기 커프도 설치 되어 있고…. 여기 개찰구에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가지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장애인 화장실이에요. 자물쇠가 잠겨 있네요."

 

학생들이 쌓은 데이터 하나하나가 모여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오늘 처음 커뮤니티 매핑을 해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인터뷰] 국민대학교 학생 :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을 때는 좀 힘들 것 같았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었었고 이걸 통해서 장애인분들의 시설 이용을 관련해서 이점이나 유익이 될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재미있었고 나름 보람이 있었어요."

 

서울시 곳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지도 만들기를 한 국민대학교 학생들, 하루 동안 무려 3,300여 건의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없었나요? 

[발표 모습] 국민대학교 학생 : 
- "엘리베이터가 너무 좁아서 휠체어 같은 것이 안 들어가겠다 싶더라고요."
- "실제로도 이렇게 걸어 다니다가 보도블록 파인 곳에 2.3번은 걸려서 넘어질 뻔했거든요. "
-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평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관심을 갖고 보니까 ‘장애우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느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데이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저도 굉장히 많이 놀랐어요. 장애인들이 지난 2년 동안 장애인 접근성 커뮤니티 매핑을 하면서 모은 데이터가 4천여 개밖에 안 되는데 학생들이 하루 만에 모은 게 그때 모은 게 거의 3,300개가 넘는 것을 보고 그거도 250여 명밖에 안 되는 학생들이잖아요. '야, 이거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다 하면 전국의 모든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가 한 번에 되겠구나.' (그래서 제가) 가슴이 둥둥 뛰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에 정말 기획을 제대로 해서 정말 세상을 바꾸는 일들이 우리 국민대 학생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인터뷰] 이석환(교무처장, 교직과정부장) : "앞으로 커뮤니티 매핑의 미래에는 점점 더 그 영역이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재난과 안전과 관련된 분야,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분야,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동체와 관련된 분야에서 이 커뮤니티 매핑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현실화시키는 데 중요한 도구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매핑 작업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참여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실현시키는 것이고 대학이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을 진정하게 교육시키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에서 개설된 과목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단순하게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매핑이라고 하는 필드에서의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보다 많은 국민대학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과 과목들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이 활성화된 미래에는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우리는 서로의 도움으로 더 이상 편의시설을 찾아 헤매지도, 치안을 걱정하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문제도 공동체가 힘을 모아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멋진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커뮤니티 매핑이 만들어내는 멋진 세상, 기대해 봅니다.

 

 


커뮤니티 매핑 사이트 보기 ▶

(성북구 초등학교 안전지도)
 

 


2017년 커뮤니티 매핑 데이

참가 안내 ▶

 

 

커뮤니티가 그리는 새로운 지도 : 커뮤니티 매핑


처음 가보는 거리에서 화장실을 찾아 헤맨 경험, 누구나 있을 건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혁신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알고 있는 위치 정보를 공유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 이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11월 22일 늦은 저녁,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위한 설명회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매핑이 무엇인가요?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커뮤니티 매핑은 어떻게 생각하면 공동체 지도 함께 만들기인데, 지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공공분야에서 효과와 효율과 형평성 부분을 (키우)는 것과 또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배우고, 또 참여하고 또 자체 역량 강화를 해서 사람들이 이것을 참여하면서 ‘아, 나로 말미암아 정말 지역사회가 바뀔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커뮤니티 매핑입니다."

[강연 모습] "옷이 살을 못 덮어 가지고…. 옛날에는 이런 정보들을 얻는 것이 돈이 엄청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2시간 만에 저희가 낸 거야. 여러분들이 올린 데이터 하나하나가 갑자기 패턴이 모이면서 그게 그 지역과 동네의 현상을 보여주는 거야."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어떤 면에선 이게 Crowd Sourcing(사회적 상호작용) 또 집단 지성과 또 Citizen Science, 시민 과학 또 Civic Engagement, 즉 시민 참여 부분이 있는데 기대하는 부분은 주민들이 지역을 바로 알고 지역의 아름다운 부분도 알고 또 지역의 문제점을 알면서 그것을 해결해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우는 거죠."

 

국민대학교 학생들도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에 동참하였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전용 시설지도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길거리를 나섰는데요. 

[인터뷰] 질문자 : "이건 왜 찍으시는 거예요?"

[인터뷰] 국민대학교 학생  : "장애인용 주차장 부위가 다르죠?"

[활동 모습] 국민대학교 학생 : 
- "여기 커프도 설치 되어 있고…. 여기 개찰구에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가지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장애인 화장실이에요. 자물쇠가 잠겨 있네요."

 

학생들이 쌓은 데이터 하나하나가 모여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오늘 처음 커뮤니티 매핑을 해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인터뷰] 국민대학교 학생 :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을 때는 좀 힘들 것 같았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었었고 이걸 통해서 장애인분들의 시설 이용을 관련해서 이점이나 유익이 될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재미있었고 나름 보람이 있었어요."

 

서울시 곳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지도 만들기를 한 국민대학교 학생들, 하루 동안 무려 3,300여 건의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없었나요? 

[발표 모습] 국민대학교 학생 : 
- "엘리베이터가 너무 좁아서 휠체어 같은 것이 안 들어가겠다 싶더라고요."
- "실제로도 이렇게 걸어 다니다가 보도블록 파인 곳에 2.3번은 걸려서 넘어질 뻔했거든요. "
-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평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관심을 갖고 보니까 ‘장애우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느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임완수(커뮤니티 매핑 센터 소장) :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데이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저도 굉장히 많이 놀랐어요. 장애인들이 지난 2년 동안 장애인 접근성 커뮤니티 매핑을 하면서 모은 데이터가 4천여 개밖에 안 되는데 학생들이 하루 만에 모은 게 그때 모은 게 거의 3,300개가 넘는 것을 보고 그거도 250여 명밖에 안 되는 학생들이잖아요. '야, 이거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다 하면 전국의 모든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가 한 번에 되겠구나.' (그래서 제가) 가슴이 둥둥 뛰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에 정말 기획을 제대로 해서 정말 세상을 바꾸는 일들이 우리 국민대 학생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인터뷰] 이석환(교무처장, 교직과정부장) : "앞으로 커뮤니티 매핑의 미래에는 점점 더 그 영역이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재난과 안전과 관련된 분야,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분야,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동체와 관련된 분야에서 이 커뮤니티 매핑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현실화시키는 데 중요한 도구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매핑 작업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참여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실현시키는 것이고 대학이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을 진정하게 교육시키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에서 개설된 과목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단순하게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매핑이라고 하는 필드에서의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보다 많은 국민대학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과 과목들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이 활성화된 미래에는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우리는 서로의 도움으로 더 이상 편의시설을 찾아 헤매지도, 치안을 걱정하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문제도 공동체가 힘을 모아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멋진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커뮤니티 매핑이 만들어내는 멋진 세상, 기대해 봅니다.

 

 


커뮤니티 매핑 사이트 보기 ▶

(성북구 초등학교 안전지도)
 

 


2017년 커뮤니티 매핑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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