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유학생들의 Dream을 드립니다! - 드림드림 프로젝트
- 16.05.26 / 문지원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대학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국내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3월 기준 10만 6138명이라고 한다. 바로 유학생 10만 시대인 것이다. 우리 캠퍼스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국내 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불거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한국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통’ 문제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학들이 유학생들이 국내 학생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학내 시스템 마련은 뒷전이고, 유학생 유치의 외형 확대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여기서 예외다. 국민대학교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에 유학생들을 위한 많은 지원과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이다. 자, 그럼 꿈 꿀 때가 가장 멋진 글로벌 국민*인들에게 꿈에 다가갈 기회를 선사해주는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자!
Q.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이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에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며 방문하는데, 목표 없이 한국에서 그냥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국 생활의 적응뿐 아니라 국민대학교에서의 유학 생활을 통해 자신의 꿈에도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프로그램명도 ‘꿈(Dream)을 드린다(드림)’라는 의미로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으로 지었구요. 드림드림 프로그램은 크게 튜터링/멘토링/상담으로 나뉘어 각 부분마다 심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꿈을 드린다’라는 의미가 참 따듯한 것 같네요. 그럼 본교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직전 학기 성적 경고자(1~2회)와 신입생 중 결석을 많이 하거나 학습 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과 학업 부진으로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학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한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Q. 튜터링/멘토링/상담 세 부분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고 하셨는데, 각각의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실 수 있나요?
성적 경고를 받은 학생들은 학기 초에 가장 먼저 연락을 하고, 신입생들의 경우에는 교강사 분들을 통해 내용을 확인받아 대상자를 선발한 다음에 연락을 취합니다. 연락을 해서 상담 일자를 잡게 되면 전문 상담 조교와 1:1 집중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튜터링이 필요한 학생은 해당 학과 학생과 연결하여 수강하는 수업 또는 전공 기초와 관련해서 학업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멘토링이 필요한 학생 같은 경우에는 유학생활에 잘 정착한 다른 유학생과 연결하여 본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멘토와 멘티가 함께 문화체험을 다녀올 수 있게 지원을 해줍니다. 상담 부분에 있어서는 평일 9시~17시 사이에는 유학생들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외국인 유학생 상담센터(글로벌센터 104호)에 와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잘 활동하고 나면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수료 행사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도와준 멘토와 튜터, 그리고 노력하여 잘 따라와 준 멘티와 튜티들을 서로 축하하고 다음 학기도 잘하자는 격려의 자리를 가지며 마무리됩니다.
Q. 유학생들이 튜터와 멘토를 교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실제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한국 생활, 학교생활에 적응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학생들이 튜터링과 멘토링을 통해 힘든 유학생활에서 의지할 수 있는 선배 또는 친구를 만나면서 한국에서 또는 국민대학교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고마운 변화입니다. 지난 학기 수료 행사 때에도 그동안 한국생활, 학교생활이 어려워도 어디에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많이 방황했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힘이 많이 났다고 여러 번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적 경고를 연속으로 2회를 받아 제적을 앞두고 있던 학생들이 튜터링을 통해 성적 경고에서 벗어나 많이 상승된 성적을 거두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제 일처럼 참 기쁘기도 했습니다.
▶튜터링
Q. 두 학생 모두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고 튜터링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박: 제가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그때도 외국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정말 뿌듯했던 경험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유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교직원분께서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셔서 참여하게 됐어요.
원: 제 다른 중국인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했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시켜줘서 제가 직접 글로벌 센터에 가서 신청해줘서 참여하게 됐어요.
Q. 한국어도 아직 서툰데 경제학을 수업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았을 거 같은데 튜터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박: 원극흠 학생에게 경제학원론1을 가르쳐주면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이 한국어가 서툴러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안 그래도 용어 자체가 어려운데 한국말로 되어 있으니까 더 이해하기가 어려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튜터링을 하기 전에 기초 용어를 제가 중국어로 번역해서 따로 학습지를 만들어서 수업해요. 그날 수업 내용에서 기본이 되는 몇몇 단어들을 뽑아서 학습지 위에다가 써놓으면 원극흠 학생이 그걸 먼저 숙지하고 수업을 듣고, 이렇게 튜터링이 진행돼요.
Q.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게 인상 깊어요. 그럼 원극흠 학생은 튜터링을 하고 나서 도움이 많이 됐나요?
원: 네. 많이 받았어요. 사실 지금도 많이 어려운데 그전에는 더 많이 어려웠거든요. 내용도 어려운데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것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시험도 거의 못 치르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배우고 이해한 내용 안에서는 시험도 보고 그래요.
Q. 박재윤 학생도 원극흠 학생을 가르쳐주면서 본인 공부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어떤가요?
박: 경제학이 1학년 때 배운 내용이 점점 더 심화돼서 배웠던 내용이 계속 나오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원극흠 학생에게 가르쳐주는 부분이 제가 예전에 배웠던 내용이라도 튜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저도 준비를 하잖아요. 준비를 하면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저도 더 깊게 이해하게 되고 배웠던 개념들도 더 확실하게 알게 되기 때문에 제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걸 느껴요.
Q. 원극흠 학생은 그러면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게도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추천하나요?
원: 네, 추천해요. 전공을 배울 수 있으니까 좋아요. 다음 학기에도 할 수 있다면 계속 튜터링을 이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전공 공부뿐 아니라 튜터링을 하면서 계속 한국말로 대화하고 그러기 때문에 한국말을 배우는 것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아요. 그리고 같은 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멘토링
Q. 두 학생은 드림드림 프로그램 멘토링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압: 저는 글로벌 나누미로 활동하고 있어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대해서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와 같은 다른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멘토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장: 외국인유학생상담센터에 상담을 하러 갔었는데 거기 선생님께서 공부랑 학교생활 모두 도와주는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하셔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어요. 전공 공부도 도움을 받고, 같은 중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의 학생을 만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Q.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어떻게 보면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데 멘토링을 하기 전에는 서로의 나라의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압: 네, 저는 장로광 친구 말고도 중국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고 그리고 지금 친한 친구 중에서도 중국인 친구가 있어요. 이전에 중국인 친구를 만나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장로광 학생과 처음 만났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장: 저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를 사귄 게 처음이에요.
Q.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인 만큼 멘토링을 하러 만날 때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거 같아요.
장: 네, 멘토링을 할 때마다 같이 캠퍼스를 걸어 다니거나 카페에 가서 얘기도 나누고 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아요. 그러다 보면 서로의 나라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게 되고 하니까 저도 사우디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
Q. 장로광 씨는 멘토링을 통해 어떤 부분에 있어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장: 제가 한국에 온 지 4년 반이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국 유학 생활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중간에 1년 동안 쉬기도 했고요. 그런데 졸업은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압둘라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던 학생이니까 유학생의 입장에서 저를 훨씬 잘 도와줘요.
압: 저는 한국에 온 지 5년 반 정도 됐는데 저도 장로광 학생처럼 처음에는 한국에서 유학생활이 정말 어려웠어요. 그런데 점점 한국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쌓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기도 했으니까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있거든요. 같은 유학생이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해서 도와줄 수 있어요. 멘토링을 할 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정말로요. 그래서 항상 진심으로 저는 똑같은 상황이었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 말해주고 있어요.
Q. 두 분이 정말 절친한 친구처럼 보여요. 그러면 두 학생은 모두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게도 추천하시나요!
장: 네. 우리 학교에 중국 학생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중국인 친구는 정말 많은데 계속 중국인 친구들이랑만 지내다 보면 한국에 유학 온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항상 다른 나라의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디어 친구를 사귀게 됐어요. 그리고 한국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멘토링을 하면서 한국어도 느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압둘라가 정말 잘 대해줘서 편해요.
압: 장로광 학생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담배도 같이 피고..이런 거 말해도 되나요? 하여튼 형, 동생처럼 정말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멘토라기보다는 정말 친구 같아요. 매주 만나다 보니까 두 달 동안 정말 많이 가까워졌어요. 저는 멘토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역할을 경험하는 게 정말 값진 거 같아서 다른 유학생 친구들도 이런 경험을 해보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아시아의 광활한 땅덩어리 중 작디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을 자신의 꿈에 다가설 발판으로 여기고 과감히 유학길에 올랐을 유학생들. 그들에게 ‘꿈을 드린다.’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거창하게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예상치 못 했던 유학생활의 고충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은 그들이 슬럼프를 딛고 다시금 꿈을 향해 전진하도록 하는 정말 필요한 손길일지 모른다. 유학생들의 속 깊은 고민까지 나누고자 하는 글로벌 센터의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는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이 우리 학교 유학생들을 보듬어주는 온정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꿈꾸는 모습이 제일 멋진 우리 글로벌 국민*인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유학생들의 Dream을 드립니다! - 드림드림 프로젝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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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대학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국내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3월 기준 10만 6138명이라고 한다. 바로 유학생 10만 시대인 것이다. 우리 캠퍼스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국내 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불거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한국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통’ 문제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학들이 유학생들이 국내 학생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학내 시스템 마련은 뒷전이고, 유학생 유치의 외형 확대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여기서 예외다. 국민대학교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에 유학생들을 위한 많은 지원과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이다. 자, 그럼 꿈 꿀 때가 가장 멋진 글로벌 국민*인들에게 꿈에 다가갈 기회를 선사해주는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자!
Q.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이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에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며 방문하는데, 목표 없이 한국에서 그냥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국 생활의 적응뿐 아니라 국민대학교에서의 유학 생활을 통해 자신의 꿈에도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프로그램명도 ‘꿈(Dream)을 드린다(드림)’라는 의미로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으로 지었구요. 드림드림 프로그램은 크게 튜터링/멘토링/상담으로 나뉘어 각 부분마다 심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꿈을 드린다’라는 의미가 참 따듯한 것 같네요. 그럼 본교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직전 학기 성적 경고자(1~2회)와 신입생 중 결석을 많이 하거나 학습 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과 학업 부진으로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학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한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Q. 튜터링/멘토링/상담 세 부분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고 하셨는데, 각각의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실 수 있나요? 성적 경고를 받은 학생들은 학기 초에 가장 먼저 연락을 하고, 신입생들의 경우에는 교강사 분들을 통해 내용을 확인받아 대상자를 선발한 다음에 연락을 취합니다. 연락을 해서 상담 일자를 잡게 되면 전문 상담 조교와 1:1 집중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튜터링이 필요한 학생은 해당 학과 학생과 연결하여 수강하는 수업 또는 전공 기초와 관련해서 학업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멘토링이 필요한 학생 같은 경우에는 유학생활에 잘 정착한 다른 유학생과 연결하여 본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멘토와 멘티가 함께 문화체험을 다녀올 수 있게 지원을 해줍니다. 상담 부분에 있어서는 평일 9시~17시 사이에는 유학생들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외국인 유학생 상담센터(글로벌센터 104호)에 와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잘 활동하고 나면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수료 행사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도와준 멘토와 튜터, 그리고 노력하여 잘 따라와 준 멘티와 튜티들을 서로 축하하고 다음 학기도 잘하자는 격려의 자리를 가지며 마무리됩니다.
Q. 유학생들이 튜터와 멘토를 교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실제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한국 생활, 학교생활에 적응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학생들이 튜터링과 멘토링을 통해 힘든 유학생활에서 의지할 수 있는 선배 또는 친구를 만나면서 한국에서 또는 국민대학교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고마운 변화입니다. 지난 학기 수료 행사 때에도 그동안 한국생활, 학교생활이 어려워도 어디에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많이 방황했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힘이 많이 났다고 여러 번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적 경고를 연속으로 2회를 받아 제적을 앞두고 있던 학생들이 튜터링을 통해 성적 경고에서 벗어나 많이 상승된 성적을 거두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제 일처럼 참 기쁘기도 했습니다.
▶튜터링
Q. 두 학생 모두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고 튜터링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박: 제가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그때도 외국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정말 뿌듯했던 경험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유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교직원분께서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셔서 참여하게 됐어요. 원: 제 다른 중국인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했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시켜줘서 제가 직접 글로벌 센터에 가서 신청해줘서 참여하게 됐어요.
박: 원극흠 학생에게 경제학원론1을 가르쳐주면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이 한국어가 서툴러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안 그래도 용어 자체가 어려운데 한국말로 되어 있으니까 더 이해하기가 어려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튜터링을 하기 전에 기초 용어를 제가 중국어로 번역해서 따로 학습지를 만들어서 수업해요. 그날 수업 내용에서 기본이 되는 몇몇 단어들을 뽑아서 학습지 위에다가 써놓으면 원극흠 학생이 그걸 먼저 숙지하고 수업을 듣고, 이렇게 튜터링이 진행돼요.
Q.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게 인상 깊어요. 그럼 원극흠 학생은 튜터링을 하고 나서 도움이 많이 됐나요? 원: 네. 많이 받았어요. 사실 지금도 많이 어려운데 그전에는 더 많이 어려웠거든요. 내용도 어려운데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것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시험도 거의 못 치르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배우고 이해한 내용 안에서는 시험도 보고 그래요.
Q. 박재윤 학생도 원극흠 학생을 가르쳐주면서 본인 공부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어떤가요? 박: 경제학이 1학년 때 배운 내용이 점점 더 심화돼서 배웠던 내용이 계속 나오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원극흠 학생에게 가르쳐주는 부분이 제가 예전에 배웠던 내용이라도 튜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저도 준비를 하잖아요. 준비를 하면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저도 더 깊게 이해하게 되고 배웠던 개념들도 더 확실하게 알게 되기 때문에 제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걸 느껴요.
Q. 원극흠 학생은 그러면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게도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추천하나요? 원: 네, 추천해요. 전공을 배울 수 있으니까 좋아요. 다음 학기에도 할 수 있다면 계속 튜터링을 이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전공 공부뿐 아니라 튜터링을 하면서 계속 한국말로 대화하고 그러기 때문에 한국말을 배우는 것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아요. 그리고 같은 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멘토링
Q. 두 학생은 드림드림 프로그램 멘토링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압: 저는 글로벌 나누미로 활동하고 있어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대해서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와 같은 다른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멘토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장: 외국인유학생상담센터에 상담을 하러 갔었는데 거기 선생님께서 공부랑 학교생활 모두 도와주는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하셔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어요. 전공 공부도 도움을 받고, 같은 중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의 학생을 만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Q.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어떻게 보면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데 멘토링을 하기 전에는 서로의 나라의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압: 네, 저는 장로광 친구 말고도 중국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고 그리고 지금 친한 친구 중에서도 중국인 친구가 있어요. 이전에 중국인 친구를 만나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장로광 학생과 처음 만났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장: 저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를 사귄 게 처음이에요.
Q.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인 만큼 멘토링을 하러 만날 때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거 같아요. 장: 네, 멘토링을 할 때마다 같이 캠퍼스를 걸어 다니거나 카페에 가서 얘기도 나누고 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아요. 그러다 보면 서로의 나라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게 되고 하니까 저도 사우디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
Q. 장로광 씨는 멘토링을 통해 어떤 부분에 있어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장: 제가 한국에 온 지 4년 반이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국 유학 생활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중간에 1년 동안 쉬기도 했고요. 그런데 졸업은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압둘라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던 학생이니까 유학생의 입장에서 저를 훨씬 잘 도와줘요. 압: 저는 한국에 온 지 5년 반 정도 됐는데 저도 장로광 학생처럼 처음에는 한국에서 유학생활이 정말 어려웠어요. 그런데 점점 한국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쌓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기도 했으니까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있거든요. 같은 유학생이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해서 도와줄 수 있어요. 멘토링을 할 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정말로요. 그래서 항상 진심으로 저는 똑같은 상황이었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 말해주고 있어요.
Q. 두 분이 정말 절친한 친구처럼 보여요. 그러면 두 학생은 모두 드림드림 프로그램을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게도 추천하시나요! 장: 네. 우리 학교에 중국 학생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중국인 친구는 정말 많은데 계속 중국인 친구들이랑만 지내다 보면 한국에 유학 온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항상 다른 나라의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디어 친구를 사귀게 됐어요. 그리고 한국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멘토링을 하면서 한국어도 느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압둘라가 정말 잘 대해줘서 편해요. 압: 장로광 학생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담배도 같이 피고..이런 거 말해도 되나요? 하여튼 형, 동생처럼 정말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멘토라기보다는 정말 친구 같아요. 매주 만나다 보니까 두 달 동안 정말 많이 가까워졌어요. 저는 멘토로 드림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역할을 경험하는 게 정말 값진 거 같아서 다른 유학생 친구들도 이런 경험을 해보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아시아의 광활한 땅덩어리 중 작디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을 자신의 꿈에 다가설 발판으로 여기고 과감히 유학길에 올랐을 유학생들. 그들에게 ‘꿈을 드린다.’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거창하게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예상치 못 했던 유학생활의 고충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은 그들이 슬럼프를 딛고 다시금 꿈을 향해 전진하도록 하는 정말 필요한 손길일지 모른다. 유학생들의 속 깊은 고민까지 나누고자 하는 글로벌 센터의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는 드림(Dream) 드림 프로그램이 우리 학교 유학생들을 보듬어주는 온정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꿈꾸는 모습이 제일 멋진 우리 글로벌 국민*인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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