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험기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것들 2

  • 10.10.08 / 김은지

 참 이상하다. 시험기간만 되면 안 믿던 하느님을 찾게 된다. 청소에 청자도 모르던 내가 갑자기 책상 정리가 하고 싶다. 안 먹던 것이 먹고 싶어지고, 안 하던 것이 하고 싶어진다. TV, 컴퓨터, 잡다한 생각, 폭식.. 시험기간만 되면 수많은 유혹에 약해지는 나.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래서 더 망각하기 쉬운 '시험기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것들'. 다가오는 중간고사에는 국민대 학우들이 굳건한 의지로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라며, 시험기간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본다.

 

 요즘 너나할 것 없이 유행인 스마트폰. DMB, 인터넷, 편리한 각종 앱들부터 시작해 이제껏 느껴본 적 없는 깔끔하고 세련된 터치감까지. 한마디로 스마트폰 하나면 안 될 것이 없는 세상이다. TV도 나오고 인터넷도 되는 데다 심지어 친구와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이 핸드폰이 시험기간엔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친구와 문자를 몇 번 주고 받았을 뿐인 데 어느 덧 한 시간이나 지나버렸고 책 페이지는 그대로다. 국민인,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공부할 때 만큼은 핸드폰을 꺼두자. 불편하다면 무음으로 해놔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시시때때 울려대는 진동소리와 문자 보내는 소리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학우들의 의견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양 옆에 두꺼운 전공 책을 들고, 이번 학기에는 평점 4.0을 넘기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채 성곡도서관에 왔다. 집중력을 높여줄 휴대용 귀마개와 졸음을 깨울 커피까지 준비했다. 이제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건너편에 앉은 친구가 보인다. "어, 마침 친구와 할 얘기 있었는데..!"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고 시작했던 친구와 수다떠는 시간이 예상치 못하게 자꾸만 길어진다.
공부할 땐 10분이 한 시간처럼 가던데, 친구와 수다를 떨 땐 시계의 분침이 마치 달리기를 하는 것 같다. 가방만 있고 사람은 없는 도서관 열람석.
국민인, 공부는 가방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딱 9월 30일까지는 실컷 놀고, 분명 10월부터 공부하겠다고 계획을 빼곡히 세워놓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시험 하루 전까지 왔다. 책을 폈는데 무슨 소리하는 것인지 도통 알아듣질 못하겠다. '분명 수업들을 땐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난 공부에 소질이 없나? 진작 공부 좀 할 걸' 후회와 자괴감이 밀려온다. 시험 범위는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평소 조금씩 해두면,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을 뿐더러 시험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성적은 공부한 만큼 정직하게 나오는 것이니깐.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닌, 시험 전 벼락치기, 이제 우리 그만하자.

 

 

 분명 어젯밤, 밤을 새서라도 시험범위를 모두 끝마치겠다고 결심했었는데 결국 밀려드는 잠을 이기지 못했다. 오늘 보는 시험은 중요한 전공과목인데, 큰일났다. 시험범위까지 모두 마치지 못했다. 그 때 문득 떠오르는 컨닝 페이퍼. '헷갈리는 단어라도 책상에 몇개 적어둘까?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딱 한 번만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할 까?' 컨닝은 잠시 뿐이지만, 성적표와 학점은 평생이라는 생각으로 아직까지도 시험 때 컨닝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컨닝은 열심히 공부한 다른 학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교수님의 신뢰는 물론 나 자신에 대한 믿음까지 저버리는 일이니 절대 해서는 안된다. 국민인, 우리는 컨닝에 컨 자도 모르는 거죠?

 

 

 내일이 시험인데 시험범위가 어디냐고 묻는 친구의 전화, 한번쯤은 모두 받아보았을 것이다. TV 프로그램 시간과 스포츠경기 일정은 달달 꿰고 있는데 왜 시험일정과 범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또 시험기간만 되면 과제를 할 수 있고 프린트가 가능한 장소인, 전산실과 복사실에 평소보다 많은 학우들이 몰려든다. 이게 모두 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증거! 오늘 하지 않아도 된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험 직전에 하려고 하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러니 앞으로는 시험범위에 해당되는 자료들은 미리미리 챙겨서 준비성있는 국민인이 되자.

 

 지긋지긋한 시험기간. 우리는 언제쯤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수능만 끝나면 내 인생에서 시험은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두 달 걸러 찾아오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참 야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많은 유혹을 떨쳐내고 제대로 시험 대비를 하면, 우리는 기대이상의 큰 뿌듯함을 느낀다. 위의 다섯가지는 절대 어렵지 않고,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결코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들. 이번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멋진 국민인이 되보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렵고 힘든 공부지만, 피할 수 없다면 재밌게 즐기면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학점과 장학금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다.

 

                        



시험기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것들 2

 참 이상하다. 시험기간만 되면 안 믿던 하느님을 찾게 된다. 청소에 청자도 모르던 내가 갑자기 책상 정리가 하고 싶다. 안 먹던 것이 먹고 싶어지고, 안 하던 것이 하고 싶어진다. TV, 컴퓨터, 잡다한 생각, 폭식.. 시험기간만 되면 수많은 유혹에 약해지는 나.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래서 더 망각하기 쉬운 '시험기간,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것들'. 다가오는 중간고사에는 국민대 학우들이 굳건한 의지로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라며, 시험기간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본다.

 

 요즘 너나할 것 없이 유행인 스마트폰. DMB, 인터넷, 편리한 각종 앱들부터 시작해 이제껏 느껴본 적 없는 깔끔하고 세련된 터치감까지. 한마디로 스마트폰 하나면 안 될 것이 없는 세상이다. TV도 나오고 인터넷도 되는 데다 심지어 친구와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이 핸드폰이 시험기간엔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친구와 문자를 몇 번 주고 받았을 뿐인 데 어느 덧 한 시간이나 지나버렸고 책 페이지는 그대로다. 국민인,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공부할 때 만큼은 핸드폰을 꺼두자. 불편하다면 무음으로 해놔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시시때때 울려대는 진동소리와 문자 보내는 소리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학우들의 의견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양 옆에 두꺼운 전공 책을 들고, 이번 학기에는 평점 4.0을 넘기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채 성곡도서관에 왔다. 집중력을 높여줄 휴대용 귀마개와 졸음을 깨울 커피까지 준비했다. 이제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건너편에 앉은 친구가 보인다. "어, 마침 친구와 할 얘기 있었는데..!"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고 시작했던 친구와 수다떠는 시간이 예상치 못하게 자꾸만 길어진다.
공부할 땐 10분이 한 시간처럼 가던데, 친구와 수다를 떨 땐 시계의 분침이 마치 달리기를 하는 것 같다. 가방만 있고 사람은 없는 도서관 열람석.
국민인, 공부는 가방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딱 9월 30일까지는 실컷 놀고, 분명 10월부터 공부하겠다고 계획을 빼곡히 세워놓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시험 하루 전까지 왔다. 책을 폈는데 무슨 소리하는 것인지 도통 알아듣질 못하겠다. '분명 수업들을 땐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난 공부에 소질이 없나? 진작 공부 좀 할 걸' 후회와 자괴감이 밀려온다. 시험 범위는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평소 조금씩 해두면,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을 뿐더러 시험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성적은 공부한 만큼 정직하게 나오는 것이니깐.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닌, 시험 전 벼락치기, 이제 우리 그만하자.

 

 

 분명 어젯밤, 밤을 새서라도 시험범위를 모두 끝마치겠다고 결심했었는데 결국 밀려드는 잠을 이기지 못했다. 오늘 보는 시험은 중요한 전공과목인데, 큰일났다. 시험범위까지 모두 마치지 못했다. 그 때 문득 떠오르는 컨닝 페이퍼. '헷갈리는 단어라도 책상에 몇개 적어둘까?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딱 한 번만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할 까?' 컨닝은 잠시 뿐이지만, 성적표와 학점은 평생이라는 생각으로 아직까지도 시험 때 컨닝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컨닝은 열심히 공부한 다른 학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교수님의 신뢰는 물론 나 자신에 대한 믿음까지 저버리는 일이니 절대 해서는 안된다. 국민인, 우리는 컨닝에 컨 자도 모르는 거죠?

 

 

 내일이 시험인데 시험범위가 어디냐고 묻는 친구의 전화, 한번쯤은 모두 받아보았을 것이다. TV 프로그램 시간과 스포츠경기 일정은 달달 꿰고 있는데 왜 시험일정과 범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또 시험기간만 되면 과제를 할 수 있고 프린트가 가능한 장소인, 전산실과 복사실에 평소보다 많은 학우들이 몰려든다. 이게 모두 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증거! 오늘 하지 않아도 된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험 직전에 하려고 하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러니 앞으로는 시험범위에 해당되는 자료들은 미리미리 챙겨서 준비성있는 국민인이 되자.

 

 지긋지긋한 시험기간. 우리는 언제쯤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수능만 끝나면 내 인생에서 시험은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두 달 걸러 찾아오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참 야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많은 유혹을 떨쳐내고 제대로 시험 대비를 하면, 우리는 기대이상의 큰 뿌듯함을 느낀다. 위의 다섯가지는 절대 어렵지 않고,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결코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들. 이번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멋진 국민인이 되보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렵고 힘든 공부지만, 피할 수 없다면 재밌게 즐기면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학점과 장학금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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