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당신의 Summer Vacation Drama. 1 일드편

  • 10.07.04 / 박수연

무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 앉아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멋진 피서가 어디 또 있을까 싶다.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공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외국 드라마를 보는 이유일 것이다. 자신의 기억에 남은 멋진 드라마를 국민인 3명이 추천해주었다. 가끔은 여유롭게 다른 사람의 삶을 관망하며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의 세계로 퐁당 빠져보자.

작품 소개
일본 TBS (2009년 10월 14일 ~ 2009년 12월 16일 방송종료)에서 방영된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아야타 토시키, 안도 타마에가 출연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 식당. 메뉴는 손님이 알아서 주문하면 만들어준다. 고급 요리는 만들지 못하지만 서민들이 일상에서 먹는 음식을 만든다. 이 만화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식 속에 숨겨진 삶의 애환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추천 이유
눈에 상처가 있는 험상궂은 "마스터"가 운영하는 작고 허름한 심야 식당. 달걀말이, 버터비빔밥, 야끼소바, 라멘 등과 같은 평범한 요리를 판매하지만 손님들은 야쿠자, 스트리퍼, 트랜스젠더, 연예인 등 매우 독특합니다.

음식도 매우 맛깔나고 정갈하게 촬영되어 정말 맛있어 보이고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접목시켜서 담담한 듯 뭉클하게 풀어나가는 게 보고 있으면 마음이 꽉 차는 듯해서 좋아요. 게다가 음식을 만드는 "마스터"가 매우 정성들여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 음식을 주문한 사람에게 따뜻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정말 따뜻한 드라마!!

음식의 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음식.
바로 심야식당이 가진 매력입니다.

 

작품 소개
일본 NTV (2007년 7월 11일 ~ 2007년 9월 12일 방송종료)에서 방영된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쿠니나카 료코, 다케다 신지, 카토 카즈키가 출연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OL 아메미야 호타루는 연애에는 무관심하고 집에서 데굴데굴 거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건어물녀(干物女)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과 별거를 결정한 타카노 세이치 부장이 호타루가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오고, 본의 아니게 동거하는 처지가 된다. 한편, 영국 런던으로 디자인 연수를 떠났던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지마 마코토가 귀국해 오고, 그에게 점차 끌려 호타루는 무려 5년 만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만 너무 오랜만의 연애에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주인공의 성격·생활 스타일 등 여성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추천 이유
연애와 거리가 먼 건어물녀와 노력하지 않아도 뭐든 잘 하는 부장 둘이서 자기감정도 모르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귀엽고, 호타루와 연애를 하게 된 테시마가 연애관계에서 발전하는 모습이 가슴 두근거렸어요. 주인공 호타루와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호타루를 응원하는 조연 여자 유카 역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부장과 호타루가 연애감정을 갖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만약 나왔다면 진정한 이해자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해 독특함이 사라졌을 거예요.

특별한 선악구조 없이 코믹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좋았고, 가볍고 재밌게 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평범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 심리에 많은 공감도 가요. 곧 다음 분기에 2기가 방영한다고 하니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드라마를 편하게 보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작품 소개
후지TV (2006년 10월 16일 ~ 2006년 12월 25일 방송종료)에서 방영한 동명 만화 원작의 드라마.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코이데 케이스케가 출연했다. 씻기도 싫어하고 청소도 싫어하며 하는 일마다 엉성하기만 한 괴짜 음대생 노다메. 노다메는 악보를 읽기 싫어하지만 듣기만 하면 완벽하게 연주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여학생들이 동경하는 치아키. 그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를 꿈꾸고 있다.
노다메는 같은 과 선배 치아키를 만나 첫눈에 반하면서 그에게 다가가고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점점 이끌리며 지휘자로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서간다.
 

추천 이유
피아노를 음감으로 치는 여자애와 음악에 진심을 담아 미래를 꿈꾸는 남자애의 러브스토리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빠져들었던 점은 주인공 노다메가 치아키라는 남자에 의해서 자신을 발전시켜가고 치아키는 노다메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라는 게 관계를 맺고 상호 작용을 일으켜서 삶을 재미있고 윤택하게 만들어나가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결국엔 유럽 유학이라는 목표까지 이루게 되고 자신의 직업적인 목표와 사생활을 적절히 섞으면서 연애를 하는 모습이  제 이상향이었습니다.

모짜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드라마에서 치아키랑 노다메랑 둘이 함께 연주한 그 곡을 굉장히 좋아해서 가끔 생각나면 들어요. 이 드라마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무언가 삶에 활기를 얻지 못하고 심심하거나 삶의 목표가 딱히 없다거나 하는 사람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 드라마가 워낙 유쾌하게 구성이 되어있고,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자세가 나와 있고 꼭 인생이 회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 가득해요.

저는 힘들 때나 삶이 고달프다고 느낄 때 제 자신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혹은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의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를 보게 되는 편이에요. 보면서, 나는 바보구나. 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구나 주저하고 있을 게 아니라, 저렇게 애써 노력하기도 혹은 노다메가 가끔 보여주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지는 모습을 하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나중엔 저렇게 위를 향해 나아가는구나.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겠단 기운을 얻어요.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자체가 어려운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니까 고전음악에 대해 혐오나 흑백이론이 있는 사람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줄만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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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및 홈페이지 정보
심야 식당 http://www.tbs.co.jp/program/mbs_shinyashokudou.html
호타루의 빛 http://www.ntv.co.jp/himono2/
노다메 칸타빌레 http://www.tbs.co.jp/program/mbs_shinyashokudou.html

 

당신의 Summer Vacation Drama. 1 일드편

무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 앉아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멋진 피서가 어디 또 있을까 싶다.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공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외국 드라마를 보는 이유일 것이다. 자신의 기억에 남은 멋진 드라마를 국민인 3명이 추천해주었다. 가끔은 여유롭게 다른 사람의 삶을 관망하며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의 세계로 퐁당 빠져보자.

작품 소개
일본 TBS (2009년 10월 14일 ~ 2009년 12월 16일 방송종료)에서 방영된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아야타 토시키, 안도 타마에가 출연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 식당. 메뉴는 손님이 알아서 주문하면 만들어준다. 고급 요리는 만들지 못하지만 서민들이 일상에서 먹는 음식을 만든다. 이 만화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식 속에 숨겨진 삶의 애환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추천 이유
눈에 상처가 있는 험상궂은 "마스터"가 운영하는 작고 허름한 심야 식당. 달걀말이, 버터비빔밥, 야끼소바, 라멘 등과 같은 평범한 요리를 판매하지만 손님들은 야쿠자, 스트리퍼, 트랜스젠더, 연예인 등 매우 독특합니다.

음식도 매우 맛깔나고 정갈하게 촬영되어 정말 맛있어 보이고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접목시켜서 담담한 듯 뭉클하게 풀어나가는 게 보고 있으면 마음이 꽉 차는 듯해서 좋아요. 게다가 음식을 만드는 "마스터"가 매우 정성들여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 음식을 주문한 사람에게 따뜻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정말 따뜻한 드라마!!

음식의 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음식.
바로 심야식당이 가진 매력입니다.

 

작품 소개
일본 NTV (2007년 7월 11일 ~ 2007년 9월 12일 방송종료)에서 방영된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쿠니나카 료코, 다케다 신지, 카토 카즈키가 출연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OL 아메미야 호타루는 연애에는 무관심하고 집에서 데굴데굴 거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건어물녀(干物女)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과 별거를 결정한 타카노 세이치 부장이 호타루가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오고, 본의 아니게 동거하는 처지가 된다. 한편, 영국 런던으로 디자인 연수를 떠났던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지마 마코토가 귀국해 오고, 그에게 점차 끌려 호타루는 무려 5년 만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만 너무 오랜만의 연애에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주인공의 성격·생활 스타일 등 여성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추천 이유
연애와 거리가 먼 건어물녀와 노력하지 않아도 뭐든 잘 하는 부장 둘이서 자기감정도 모르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귀엽고, 호타루와 연애를 하게 된 테시마가 연애관계에서 발전하는 모습이 가슴 두근거렸어요. 주인공 호타루와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호타루를 응원하는 조연 여자 유카 역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부장과 호타루가 연애감정을 갖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만약 나왔다면 진정한 이해자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해 독특함이 사라졌을 거예요.

특별한 선악구조 없이 코믹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좋았고, 가볍고 재밌게 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평범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 심리에 많은 공감도 가요. 곧 다음 분기에 2기가 방영한다고 하니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드라마를 편하게 보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작품 소개
후지TV (2006년 10월 16일 ~ 2006년 12월 25일 방송종료)에서 방영한 동명 만화 원작의 드라마.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코이데 케이스케가 출연했다. 씻기도 싫어하고 청소도 싫어하며 하는 일마다 엉성하기만 한 괴짜 음대생 노다메. 노다메는 악보를 읽기 싫어하지만 듣기만 하면 완벽하게 연주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여학생들이 동경하는 치아키. 그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를 꿈꾸고 있다.
노다메는 같은 과 선배 치아키를 만나 첫눈에 반하면서 그에게 다가가고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점점 이끌리며 지휘자로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서간다.
 

추천 이유
피아노를 음감으로 치는 여자애와 음악에 진심을 담아 미래를 꿈꾸는 남자애의 러브스토리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빠져들었던 점은 주인공 노다메가 치아키라는 남자에 의해서 자신을 발전시켜가고 치아키는 노다메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라는 게 관계를 맺고 상호 작용을 일으켜서 삶을 재미있고 윤택하게 만들어나가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결국엔 유럽 유학이라는 목표까지 이루게 되고 자신의 직업적인 목표와 사생활을 적절히 섞으면서 연애를 하는 모습이  제 이상향이었습니다.

모짜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드라마에서 치아키랑 노다메랑 둘이 함께 연주한 그 곡을 굉장히 좋아해서 가끔 생각나면 들어요. 이 드라마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무언가 삶에 활기를 얻지 못하고 심심하거나 삶의 목표가 딱히 없다거나 하는 사람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 드라마가 워낙 유쾌하게 구성이 되어있고,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자세가 나와 있고 꼭 인생이 회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 가득해요.

저는 힘들 때나 삶이 고달프다고 느낄 때 제 자신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혹은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의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를 보게 되는 편이에요. 보면서, 나는 바보구나. 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구나 주저하고 있을 게 아니라, 저렇게 애써 노력하기도 혹은 노다메가 가끔 보여주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지는 모습을 하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나중엔 저렇게 위를 향해 나아가는구나.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겠단 기운을 얻어요.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자체가 어려운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니까 고전음악에 대해 혐오나 흑백이론이 있는 사람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줄만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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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및 홈페이지 정보
심야 식당 http://www.tbs.co.jp/program/mbs_shinyashokudou.html
호타루의 빛 http://www.ntv.co.jp/himono2/
노다메 칸타빌레 http://www.tbs.co.jp/program/mbs_shinyashokudo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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