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 방학생활백서

  • 09.12.28 / 이나래

 

학기 내내 우리는 너무 바쁘게 지냈다. 이제야 그토록 기다렸던 방학을 맞았건만, 기대했던 만큼 반갑지만도 않은 게 사실이다. 종강과 함께 쉴 틈이 조금 생겼나 싶었는데 주위에선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열중이다. 나만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놀 수는 없다. 어학공부는 필수에, 자격증도 따고, 인턴쉽도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감. 하지만 곰곰이 한번 생각 해 보자. 매 번 방학이 시작되면 우리는 굳은 다짐과 함께 거창한 계획을 세웠고, 방학이 끝날 때 쯤 이루지 못한 계획들을 곱씹으며 괴로워하지 않았던가... 우리에게 주어진 두 달이라는 꿀 같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진정한 나의 계발을 위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하였네

두 달 동안 실현 가능한 계획 세우기

-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 될 무렵이 되면, 방학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을 머리털 쥐어뜯으며 후회했던 적. 누구나 있다. 우리 그렇다면 이쯤에서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원인이 뭘까? 바로, 두 달 동안 이루기 힘든 허무맹랑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두 달 동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학이면 어학, 운동이면 운동, 인턴쉽이면 인턴쉽. 자신이 실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세워야만 성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 멀리하는 대학생

도서관과 서점은 내 친구!

- 2008년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이 대학생 1천 241명을 대상으로 ‘독서시간과 인터넷 이용시간’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대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을 설문 인터넷 이용시간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이 일주일에 책을 읽는 시간은 평균 3.8시간, 인터넷은 독서 시간의 약 3.7배인 14.2시간을 소요하고 있었다. 대학생은 지성인이요, 지성인은 고로 다독(多讀)을 해야 한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쓸데없는 웹서핑 하느라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의 늪에 빠져보자.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뭐였지?

방학만큼은 내가 진짜 문화인!

- 영화관에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마지막으로 본 전시는 뭐였지? 올 해에는 공연을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이럴수가... 사방 천지에 즐길 거리들이 널려있는데 그동안 우리는 학업과 취업 고민에 치여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두 달의 시간동안 그동안 누리지 못한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겨보자. 학기 중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조조영화 보기’, 대학생만의 특권 ‘공연 할인받기’, 평소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즐겨듣던 가수의 ‘라이브 공연 관람하기’. 이 얼마나 행복하고 낭만적인가...

 

'여행'을 꿈꾸다.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

- 우리는 항상 ‘여행’을 꿈꾼다. 더구나 바쁜 학기 중이라면 나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고스란히 내려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바쁜 학업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건,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건 떠나고 싶은 이유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건 우리에게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두 달 씩이나 주어졌다는 것이다. 항상 돈이 있을 땐 떠날 시간이 없고, 떠날 시간이 생기니 돈이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지만 꼭 많은 돈을 들여 비행기 타고 해외로 떠날 필요는 없다.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 오히려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두 달은 정말 긴 시간이다. 계획 없이 어영부영하다가 아까운 시간 다 흘려보내지 말자. 그렇다고 계획만 거창하게 세웠다가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리는 어리석은 일은 더더욱 하지 말자. 자, 이제 두 달이라는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차근차근 생각 해 볼까?

국민인 방학생활백서

 

학기 내내 우리는 너무 바쁘게 지냈다. 이제야 그토록 기다렸던 방학을 맞았건만, 기대했던 만큼 반갑지만도 않은 게 사실이다. 종강과 함께 쉴 틈이 조금 생겼나 싶었는데 주위에선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열중이다. 나만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놀 수는 없다. 어학공부는 필수에, 자격증도 따고, 인턴쉽도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감. 하지만 곰곰이 한번 생각 해 보자. 매 번 방학이 시작되면 우리는 굳은 다짐과 함께 거창한 계획을 세웠고, 방학이 끝날 때 쯤 이루지 못한 계획들을 곱씹으며 괴로워하지 않았던가... 우리에게 주어진 두 달이라는 꿀 같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진정한 나의 계발을 위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하였네

두 달 동안 실현 가능한 계획 세우기

-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 될 무렵이 되면, 방학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을 머리털 쥐어뜯으며 후회했던 적. 누구나 있다. 우리 그렇다면 이쯤에서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원인이 뭘까? 바로, 두 달 동안 이루기 힘든 허무맹랑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두 달 동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학이면 어학, 운동이면 운동, 인턴쉽이면 인턴쉽. 자신이 실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세워야만 성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 멀리하는 대학생

도서관과 서점은 내 친구!

- 2008년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이 대학생 1천 241명을 대상으로 ‘독서시간과 인터넷 이용시간’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대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을 설문 인터넷 이용시간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이 일주일에 책을 읽는 시간은 평균 3.8시간, 인터넷은 독서 시간의 약 3.7배인 14.2시간을 소요하고 있었다. 대학생은 지성인이요, 지성인은 고로 다독(多讀)을 해야 한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쓸데없는 웹서핑 하느라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의 늪에 빠져보자.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뭐였지?

방학만큼은 내가 진짜 문화인!

- 영화관에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마지막으로 본 전시는 뭐였지? 올 해에는 공연을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이럴수가... 사방 천지에 즐길 거리들이 널려있는데 그동안 우리는 학업과 취업 고민에 치여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두 달의 시간동안 그동안 누리지 못한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겨보자. 학기 중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조조영화 보기’, 대학생만의 특권 ‘공연 할인받기’, 평소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즐겨듣던 가수의 ‘라이브 공연 관람하기’. 이 얼마나 행복하고 낭만적인가...

 

'여행'을 꿈꾸다.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

- 우리는 항상 ‘여행’을 꿈꾼다. 더구나 바쁜 학기 중이라면 나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고스란히 내려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바쁜 학업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건,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건 떠나고 싶은 이유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건 우리에게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두 달 씩이나 주어졌다는 것이다. 항상 돈이 있을 땐 떠날 시간이 없고, 떠날 시간이 생기니 돈이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지만 꼭 많은 돈을 들여 비행기 타고 해외로 떠날 필요는 없다.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 오히려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두 달은 정말 긴 시간이다. 계획 없이 어영부영하다가 아까운 시간 다 흘려보내지 말자. 그렇다고 계획만 거창하게 세웠다가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리는 어리석은 일은 더더욱 하지 말자. 자, 이제 두 달이라는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차근차근 생각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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