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KMU@Play>Lasking! 응원의 힘을 보내다 '용두리 응원단'
- 09.02.11 / 임새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거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의 4강 신화가 가능했던 건 세계도 놀란 붉은 악마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선수는, 유명 가수는, 또 우리는. 각자의 무대에서 응원을 통해 큰 힘을 얻는다. 주위 환경에 반응하는 사람의 뇌가 힘찬 응원을 듣고 뇌로 전달될 때 힘을 얻기 때문이다. 힘을 모두 소진한 사람에게 정신력을 전달하여 없던 체력도 생기게 하는 것이 바로 응원의 힘이다.
국민대학교에 1976년 설립이후 2009년 지금까지 응원의 힘을 꾸준히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88올림픽(1988년), 전국대학 응원 대제전(1992년), 학교 캠퍼스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언제나 멋진 응원을 보여주는 이들. 바로 ‘용두리 응원단’이다.
학교 안에선 각종 행사 때마다 국민인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넣고, 학교 밖에선 국민대학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며 국민대학교의 홍보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용두리 응원단의 33대 응원단장 오정균 학생을 만나서 인터뷰 해보았다.
# ‘용두리 응원단’엔 어떤 계기로 지원하셨어요? 평소에 응원단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어요?
- 응원단 모습을 따로 본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러다 신입생 오티 때 용두리 응원단 공연을 처음 봤는데요. 굉장히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액션에 반했어요. 전문적인 느낌이 들고. 새로운 공연을 접하게 돼서 응원단에 지원했어요.
# 응원단에 들어올 때 오디션을 보잖아요. 오디션은 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단장님은 오디션을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해요^^
- 오디션 봐요. 그런데 형식은 비밀입니다~^^ 오디션은 신입생으로서 열정과 패기를 보려고 하는 거에요. 지나고 나면 나중에 추억도 많이 됩니다. 물론 저 역시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어요. 굉장히 떨렸지만 지금은 추억이에요. 선배님들과 오디션 때를 떠올리며 그때와 비교해보기도 하죠.
# ‘용두리 응원단’ 활동을 하면서 바뀐 게 있나요?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응원단을 하면서 저의 소극적인 성격이 좀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처음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마이크를 잡는 게 그리 쉽지 만은 않았어요. 공연 전에 연습을 하면서 길지 않은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이렇게나 힘이 든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
하지만 용두리 응원단은 같이 연습하는 동기와 굉장히 동기애가 강하고, 선배님들과도 끈끈한 연이 있어요. 그래서 아직도 선배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시고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한번은 외부 행사가 있었어요. 피자 도우쇼에서의 행사였는데요. 처음에 관계자가 무척 작은 규모의 행사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저흰 큰 걱정 없이 가고 있었죠. 그러다 도중에 공연시간이 단축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흰 부리나케 가서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 채 공연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의 행사라고 했던 그 무대 MC가 이수근씨더라고요. 초대가수는 이승기씨고요. 알고 보니깐 KBS에서 촬영하는 아주 큰 행사였던 거죠. 그래서 굉장히 난감했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 ‘용두리 응원단’은 ‘새터공연’, ‘해오름제’ 같이 학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잖아요. 용두리 응원단만의 응원제도 개최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연습 시간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방학 때도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평소 연습은 어떤 식으로 이끄세요? 용두리 응원단만의 특별한 훈련법 같은 거라도 있나요?
- 단복을 입고 무대 위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믿고 무대에 올려보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대충 할 수 없죠. 연습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액션도 직접 만들고요.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한 두시간 연습을 하고 있고요. 물론 방학 때도 연습을 한답니다. 뭐 특별한 훈련법이 있다기보단 용두리 응원단은 30년이 넘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매년 배우고 가르치면서 생긴 노하우가 있어요. 그 노하우로 좀 더 노련하게 가르칠 수 있는 것 같아요.
# 학교 내 행사 말고도 교외 경연대회, KUCA연합공연 등 교외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국민대학교 이름까지 교외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거니깐 느낌이 남다를 것 같아요. 뿌듯했던 일도 많았을 것 같고요.
- 네. 교내행사보다 외부행사가 더 많을 정도로, 국민대 마크를 달고 많은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뭐 국민대학교 응원단을 들어오기 위해 수능을 본 학생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든 아니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 용두리 응원단은1976년에 설립돼서 2009년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만큼 역사가 깊잖아요. 용두리 응원단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라던가 선배, 혹은 징크스 같은 것도 있나요?
- 네, 있습니다. 저희 응원단의 가장 큰 축제가 용두리 응원단 응원제 '넋두리'인데요. 이 날 비가 오면 그 해 응원단 단장이 문란하다는 얘기가 전해내려와요.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기보단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마음으로 일부러 짖궂게 그러는 것 같아요. 음.. 그런데 간혹, 사실일거 같기도 해요^^//
# 축제 때도 그렇고, 행사 때도 그렇고 용두리 응원단의 활동 모습을 가끔 봤어요. 몸치인 저로선 난이도 높은 동작들에 감탄을 절로 나오더라 고요. 특히 그런 동작들은 서로 협력이 중요한 것 같던데. 평소에 단원들끼리 친목도모는 어떻게 하세요? 갈등이 있던 적도 있었죠?^^
- 협력.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고 같이 맞추는 것도 많이 해서 최대한 퀄리티를 높여요. 친목도모는 응원단 연습이 많기 때문에 저절로 친해질 수 밖에 없고요. 같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놀러도 자주 가고, 술자리를 많이 갖습니다. 음.. 바쁘게 바쁘게 하고 있어요.
서로 갈등이 없다고 하면 물론 그건 거짓말이죠, 모두들 응원단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을 때 주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용두리 응원단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단장님께 용두리 응원단은 어떤 존재인지 재치 있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 저희 용두리 응원단은 30년 이상 전통에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UCA (한국 대학 응원 연합)에 소속돼서 타 대학과도 친밀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매년 대동제때 '북악응원넋두리'를 개최하고있으며 KUCA에서도 연합공연을 매년 하고 있습니다.
용두리 응원단은 선배와 후배사이의 끈끈한 정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선배님들이 찾아와 주세요. 대학생활에 있어서, 후회 안하고 굉장히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응원단은 애인 같아요^^
자꾸 생각나고, 응원단에 있으면 그냥 좋고!
희생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죠.
(사실 지금 응원단과 사귀고 있답니다.)
언제나 응원단 화이팅이고요!
국민대학교 화이팅입니다!
LASKKKKKKKKKKKKING!!
-Lasking은 las(진리)를 추구하는 k(국민학생들)이란 뜻입니다.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거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의 4강 신화가 가능했던 건 세계도 놀란 붉은 악마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선수는, 유명 가수는, 또 우리는. 각자의 무대에서 응원을 통해 큰 힘을 얻는다. 주위 환경에 반응하는 사람의 뇌가 힘찬 응원을 듣고 뇌로 전달될 때 힘을 얻기 때문이다. 힘을 모두 소진한 사람에게 정신력을 전달하여 없던 체력도 생기게 하는 것이 바로 응원의 힘이다. 국민대학교에 1976년 설립이후 2009년 지금까지 응원의 힘을 꾸준히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88올림픽(1988년), 전국대학 응원 대제전(1992년), 학교 캠퍼스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언제나 멋진 응원을 보여주는 이들. 바로 ‘용두리 응원단’이다.
학교 안에선 각종 행사 때마다 국민인들에게 응원의 힘을 불어넣고, 학교 밖에선 국민대학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며 국민대학교의 홍보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용두리 응원단의 33대 응원단장 오정균 학생을 만나서 인터뷰 해보았다.
# ‘용두리 응원단’엔 어떤 계기로 지원하셨어요? 평소에 응원단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어요? - 응원단 모습을 따로 본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러다 신입생 오티 때 용두리 응원단 공연을 처음 봤는데요. 굉장히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액션에 반했어요. 전문적인 느낌이 들고. 새로운 공연을 접하게 돼서 응원단에 지원했어요. # 응원단에 들어올 때 오디션을 보잖아요. 오디션은 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단장님은 오디션을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해요^^ - 오디션 봐요. 그런데 형식은 비밀입니다~^^ 오디션은 신입생으로서 열정과 패기를 보려고 하는 거에요. 지나고 나면 나중에 추억도 많이 됩니다. 물론 저 역시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어요. 굉장히 떨렸지만 지금은 추억이에요. 선배님들과 오디션 때를 떠올리며 그때와 비교해보기도 하죠. # ‘용두리 응원단’ 활동을 하면서 바뀐 게 있나요?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응원단을 하면서 저의 소극적인 성격이 좀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처음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마이크를 잡는 게 그리 쉽지 만은 않았어요. 공연 전에 연습을 하면서 길지 않은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이렇게나 힘이 든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 하지만 용두리 응원단은 같이 연습하는 동기와 굉장히 동기애가 강하고, 선배님들과도 끈끈한 연이 있어요. 그래서 아직도 선배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시고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한번은 외부 행사가 있었어요. 피자 도우쇼에서의 행사였는데요. 처음에 관계자가 무척 작은 규모의 행사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저흰 큰 걱정 없이 가고 있었죠. 그러다 도중에 공연시간이 단축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흰 부리나케 가서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 채 공연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의 행사라고 했던 그 무대 MC가 이수근씨더라고요. 초대가수는 이승기씨고요. 알고 보니깐 KBS에서 촬영하는 아주 큰 행사였던 거죠. 그래서 굉장히 난감했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 ‘용두리 응원단’은 ‘새터공연’, ‘해오름제’ 같이 학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잖아요. 용두리 응원단만의 응원제도 개최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연습 시간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방학 때도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평소 연습은 어떤 식으로 이끄세요? 용두리 응원단만의 특별한 훈련법 같은 거라도 있나요? - 단복을 입고 무대 위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믿고 무대에 올려보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대충 할 수 없죠. 연습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액션도 직접 만들고요.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한 두시간 연습을 하고 있고요. 물론 방학 때도 연습을 한답니다. 뭐 특별한 훈련법이 있다기보단 용두리 응원단은 30년이 넘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매년 배우고 가르치면서 생긴 노하우가 있어요. 그 노하우로 좀 더 노련하게 가르칠 수 있는 것 같아요. # 학교 내 행사 말고도 교외 경연대회, KUCA연합공연 등 교외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국민대학교 이름까지 교외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거니깐 느낌이 남다를 것 같아요. 뿌듯했던 일도 많았을 것 같고요. - 네. 교내행사보다 외부행사가 더 많을 정도로, 국민대 마크를 달고 많은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뭐 국민대학교 응원단을 들어오기 위해 수능을 본 학생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든 아니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 용두리 응원단은1976년에 설립돼서 2009년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만큼 역사가 깊잖아요. 용두리 응원단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라던가 선배, 혹은 징크스 같은 것도 있나요? - 네, 있습니다. 저희 응원단의 가장 큰 축제가 용두리 응원단 응원제 '넋두리'인데요. 이 날 비가 오면 그 해 응원단 단장이 문란하다는 얘기가 전해내려와요.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기보단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마음으로 일부러 짖궂게 그러는 것 같아요. 음.. 그런데 간혹, 사실일거 같기도 해요^^//
# 축제 때도 그렇고, 행사 때도 그렇고 용두리 응원단의 활동 모습을 가끔 봤어요. 몸치인 저로선 난이도 높은 동작들에 감탄을 절로 나오더라 고요. 특히 그런 동작들은 서로 협력이 중요한 것 같던데. 평소에 단원들끼리 친목도모는 어떻게 하세요? 갈등이 있던 적도 있었죠?^^ - 협력.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고 같이 맞추는 것도 많이 해서 최대한 퀄리티를 높여요. 친목도모는 응원단 연습이 많기 때문에 저절로 친해질 수 밖에 없고요. 같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놀러도 자주 가고, 술자리를 많이 갖습니다. 음.. 바쁘게 바쁘게 하고 있어요. 서로 갈등이 없다고 하면 물론 그건 거짓말이죠, 모두들 응원단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을 때 주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용두리 응원단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단장님께 용두리 응원단은 어떤 존재인지 재치 있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 저희 용두리 응원단은 30년 이상 전통에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UCA (한국 대학 응원 연합)에 소속돼서 타 대학과도 친밀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매년 대동제때 '북악응원넋두리'를 개최하고있으며 KUCA에서도 연합공연을 매년 하고 있습니다. 용두리 응원단은 선배와 후배사이의 끈끈한 정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선배님들이 찾아와 주세요. 대학생활에 있어서, 후회 안하고 굉장히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응원단은 애인 같아요^^ 자꾸 생각나고, 응원단에 있으면 그냥 좋고! 희생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죠. (사실 지금 응원단과 사귀고 있답니다.) 언제나 응원단 화이팅이고요! 국민대학교 화이팅입니다! LASKKKKKKKKKKKKING!!
-Lasking은 las(진리)를 추구하는 k(국민학생들)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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