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 파워!] <제 11회 서울숲가요제 대상 수상> 허니머스타드 유대영군과의 데이트 속으로

  • 08.10.30 / 조영문

며칠 전 대학가요제를 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 왜 국민대학교는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는 팀이 없을까? 물론 알게 모르게 도전하는 팀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몇몇의 대학들만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서울숲가요제' 에서 대상을 탄 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 학교에도 실력 있는 뮤지션이 있구나’ 하는 반가운 생각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리고 물었다.

“왜 대학가요제에는 안 나가셨나요?”
“시험기간이라 깜빡하고 신청을 못했어요. 저도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특별하거나 혹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역시 그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대학생이었으리라.

하지만 그의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은 어느 대학생에게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함으로 인터뷰 내내 다가왔다. 
자신의 노래를 통해 삶의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유대영군(언론정보학과 03). 그와의 즐겁고 유쾌한 데이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걸음 : 제 11회 서울숲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허니머스타드의 유대영군 이야기

 


 

고 :  우선 서울숲가요제에서 대상을 타신 것 정말 축하드리고요. 허니머스타드라는 팀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유 : 허니머스타드라는 이름은 달콤한 겨자라는 뜻이잖아요. 두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팀 구성은 저는 작곡과 랩을 맡고 있고요.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여성 한 분이렇게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에 고등학교 때 친구를 영입해서 총 3인조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 : 서울숲가요제에서 대상까지 타게 되는 과정은 어땠나요?

유 : 우선 예선 통과한 것이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서로 학생이다 보니까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예선 때는 500팀이 넘게 나와서 무반주에 1절만 부르라는 거예요. 여성분이 노래를 잘해서 통과된 거 같아요. 저랑 제 친구 파트인 댄스를 많이 연습 못했거든요. 어쨌든 1차 통과 후 밤을 새서 연습한 결과 2차 예선까지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서는 작곡상을 먼저 타서 대상까지는 바라지 않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받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대상에 제 이름이 불리니까 멍하더라고요.


  

고 : 일렉트로니카라는 솔직히 아직 생소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장르의 음악인가요?


유 : 일렉트로닉은 빠른 비트에 기계음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저는 일렉트로닉뿐만이 아니라 힙합, R&B 등 비트 있고 그루브 있는 여러 가지 음악을 하고 있어요.

 

고 : 이라는 곡을 직접 작곡해서 작곡상까지 타셨는데, 작곡하게 된 계기와 가사내용이 궁금해요.

유 : 처음에 무작정 슬펐다가 밝아지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곡 구상을 했는데, 마침 사회, 경제가 각박해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힘을 내라. 일어서라’ 라는 의미로 곡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stand up' 이라는 곡이 탄생했습니다.

 

 

두 걸음 : 음악을 향한 열정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 공부

 

 


고 : 노래하는 사람마다 각자의 철학을 담아 노래하잖아요. 대영 씨는 어떤 음악의 내용을 추구해요?

 
유 : 저는 뮤지션 중에 박진영씨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가 한 말 중에서 “음악의 악이 이론의 ‘악’자가 아니라 그저 듣고 즐기는 즐길 ‘락’ 자일뿐이다.” 라는 말을 좋아해요. 음악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이 음악을 듣고 슬퍼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음악들 속에 자신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고,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 : 음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적이 있나요?

사실 저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만 있었어요. 오디션 정말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자꾸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군대를 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가수라는 꿈을 접었죠. 이렇게 저렇게 군대 전역하고, 뭘 할까하다가 ‘돈을 벌어 야겠다.’ 생각하고 일을 하러 나갔어요. 결국 나간 곳이 미싱 공장이었어요. 그곳에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이렇고 있는 것 보단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되자.’

이렇게 맘을 고쳐먹으니까 제가 포기했던 모든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공부는 물론이고, 음악도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고 : 학교 생활하면서는 주로 어떤 것을 하시나요?

사실은 제가 1~2학년 때 연극영화과에서 활동을 했어요. 과 특성상 동아리 이런 것들을 들지 못했어요. 막상 전과하고, 전역 후 고학번이 되어서 활동하기에도 좀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주로 공부하고, 이후에는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 뮤지션이 되는 것도 꿈이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딱 뭘 하겠다고 한정짓고 싶지는 않다는 그.
주위 사람들이 한 가지만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시대는 다재 다능한 사람을 요구 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더욱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어쩌면 그는 욕심쟁이 일지도 모른다, 아니 욕심쟁이이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준비해가는 그의 모습을 볼 때 우리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욕심쟁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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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학가요제에는 안 나가셨나요?”
“시험기간이라 깜빡하고 신청을 못했어요. 저도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특별하거나 혹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역시 그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대학생이었으리라.

하지만 그의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은 어느 대학생에게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함으로 인터뷰 내내 다가왔다. 
자신의 노래를 통해 삶의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유대영군(언론정보학과 03). 그와의 즐겁고 유쾌한 데이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걸음 : 제 11회 서울숲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허니머스타드의 유대영군 이야기

 


 

고 :  우선 서울숲가요제에서 대상을 타신 것 정말 축하드리고요. 허니머스타드라는 팀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유 : 허니머스타드라는 이름은 달콤한 겨자라는 뜻이잖아요. 두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팀 구성은 저는 작곡과 랩을 맡고 있고요.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여성 한 분이렇게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에 고등학교 때 친구를 영입해서 총 3인조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 : 서울숲가요제에서 대상까지 타게 되는 과정은 어땠나요?

유 : 우선 예선 통과한 것이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서로 학생이다 보니까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예선 때는 500팀이 넘게 나와서 무반주에 1절만 부르라는 거예요. 여성분이 노래를 잘해서 통과된 거 같아요. 저랑 제 친구 파트인 댄스를 많이 연습 못했거든요. 어쨌든 1차 통과 후 밤을 새서 연습한 결과 2차 예선까지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서는 작곡상을 먼저 타서 대상까지는 바라지 않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받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대상에 제 이름이 불리니까 멍하더라고요.


  

고 : 일렉트로니카라는 솔직히 아직 생소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장르의 음악인가요?


유 : 일렉트로닉은 빠른 비트에 기계음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저는 일렉트로닉뿐만이 아니라 힙합, R&B 등 비트 있고 그루브 있는 여러 가지 음악을 하고 있어요.

 

고 : 이라는 곡을 직접 작곡해서 작곡상까지 타셨는데, 작곡하게 된 계기와 가사내용이 궁금해요.

유 : 처음에 무작정 슬펐다가 밝아지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곡 구상을 했는데, 마침 사회, 경제가 각박해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힘을 내라. 일어서라’ 라는 의미로 곡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stand up' 이라는 곡이 탄생했습니다.

 

 

두 걸음 : 음악을 향한 열정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 공부

 

 


고 : 노래하는 사람마다 각자의 철학을 담아 노래하잖아요. 대영 씨는 어떤 음악의 내용을 추구해요?

 
유 : 저는 뮤지션 중에 박진영씨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가 한 말 중에서 “음악의 악이 이론의 ‘악’자가 아니라 그저 듣고 즐기는 즐길 ‘락’ 자일뿐이다.” 라는 말을 좋아해요. 음악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이 음악을 듣고 슬퍼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음악들 속에 자신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고,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 : 음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적이 있나요?

사실 저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만 있었어요. 오디션 정말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자꾸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군대를 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가수라는 꿈을 접었죠. 이렇게 저렇게 군대 전역하고, 뭘 할까하다가 ‘돈을 벌어 야겠다.’ 생각하고 일을 하러 나갔어요. 결국 나간 곳이 미싱 공장이었어요. 그곳에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 이렇고 있는 것 보단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되자.’

이렇게 맘을 고쳐먹으니까 제가 포기했던 모든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공부는 물론이고, 음악도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고 : 학교 생활하면서는 주로 어떤 것을 하시나요?

사실은 제가 1~2학년 때 연극영화과에서 활동을 했어요. 과 특성상 동아리 이런 것들을 들지 못했어요. 막상 전과하고, 전역 후 고학번이 되어서 활동하기에도 좀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주로 공부하고, 이후에는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 뮤지션이 되는 것도 꿈이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딱 뭘 하겠다고 한정짓고 싶지는 않다는 그.
주위 사람들이 한 가지만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시대는 다재 다능한 사람을 요구 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더욱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어쩌면 그는 욕심쟁이 일지도 모른다, 아니 욕심쟁이이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준비해가는 그의 모습을 볼 때 우리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욕심쟁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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