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또 다른 국민인] 교환 학생을 인터뷰하다<중국편>

  • 08.05.23 / 고종섭


 요즈음 교정을 거닐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나만 빼고 모두가 다른 말을 쓰고 있는 경우나 당연히 한국 사람인줄 알고 물어 보았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는 교환학생인 경우 등이 그것이다. 아마도 이런 일을 많은 국민인들이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교환학생들이 국민대 교정을 거닐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생들. 바로 중국에서 유학 온 교환학생들이다. 과연 중국에서 온 교환한생들은 한국에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에 유학 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러한 다양한 물음을 가지고 현재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신화현자(23)와 도예학과에 재학 중인 장회방(24)을 인터뷰 하였다.

-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이유와 그 중에서 국민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신화현자 :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중국은 영어 이외에도 제 2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선호해요.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친구가 소개시켜 주어서 국민대를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 국민대라고 해서 한국에서 제일 좋은 학교인줄 알았어요. 중국에서 국민이라고 하면 좋은 뜻으로 쓰거든요. 근데 중국에서 한국 대학이라고 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이정도 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좀 오해가 있었지만  와서 생활해 보니까 국민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장회방 :보통은 기회가 되서 오는 사람, 그리니까 교환학생이 대부분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기회가 돼서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때 배운 한국어를 잊어버리기 아까우니까 다시 한국에 와서 국민대 대학원을 들어오게 되었어요. 제가 국민대를 오기 전에 부여에 있는 전통 문화 학교를 다녔는데 거기서 아는 선배가 국민대를 소개 시켜 줘서 시험 보고 대학원에 들어왔어요.

- 중국의 대학생활과 한국의 대학생활을 비교하면?

신화현자 : 중국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한국처럼 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름도 그냥 부르고 그리고 술자리에서 예의 같은 것도 없어요. 그리고 생활비 같은 것은 중국이 약간 더 싼 것 같고, 나머지는 비슷한 것 같아요

장회방 : 중국의 경우 학교가 11시에 문을 닫아요. 대부분의 학교가 기숙사 시설이 되어 있는데 아침 6시 30분에 다 같이 일어나서 체조를 하고, 무엇보다도 학교생활에 있어서 체육 시험이 중요해요. 건강위해서 체육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학교생활 이외의 것인데 중국은 일할 시간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고, 더 일하면 돈을 더 받아야 해요.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자격증, 외국어를 중요시 하는데 한국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국민대에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 행복했던 점은?

신화현자 : 옆에 있는 회방이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서 고맙고, 제가 한국에서 그리고 국민대 안에서 생활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수님, 글로벌 버디 친구, 동아리 사람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그리고 힘들었던 점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도 잘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많아요. 수업 들어가면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교수님이 리포트 써오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못 알아듣고, 그때 참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선후배 관계가 적응이 안돼서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술자리에서 술 따르는데 중국에서는 그냥 따라주거든요. 선배한테 한손으로 따랐다가 많이 혼났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한국말 많이 늘어서 수업시간에는 어렵진 않고, 다만 술자리는 조금씩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장회방 : 아마도 수업에 관해서 못 알아 듣는 게 너무 많아서 여러 사람 고생시킨 것이 미안해요. 한번 두 번 물어보다가 매일 같이 가서 물어보니까 한번은 그 사람이 크게 화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미안한 적도 있고, 중국어로 리포트를 다 써놓고 한글말로 번역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하게 번역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리포트를 제대로 못 낸 적도 많고, 힘들었던 점은 많았던 것 같아요. 행복했던 점은 한국에 와서 대통령 선거도 보고, 올림픽 성화 봉성도 보고, 제주도 가서 1주일동안 행복하게 보냈던 적도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한국 여행 할때마다 행복했던 것 같아요.


- 앞으로 국민대에 있으면서 자신의 각오가 있다면

신화현자 : 아직까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중에는 영어도 공부 열심히 할꺼구요. 국민대에서 기회가 되면 대학원까지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중국과 관련된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게 제 꿈이에요.

장회방 : 내년 2월이면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 될 때마다 여행 많이 가고 싶어요. 저는 열심히 일해서 여행가는 것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어시험(kpt)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아! 그리고 조금 있으면 대학원 졸업 논문도 발표해야하는데 그것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 관련기사
[또 다른 국민인] 교환 학생을 인터뷰하다<중국편>


 요즈음 교정을 거닐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나만 빼고 모두가 다른 말을 쓰고 있는 경우나 당연히 한국 사람인줄 알고 물어 보았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는 교환학생인 경우 등이 그것이다. 아마도 이런 일을 많은 국민인들이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교환학생들이 국민대 교정을 거닐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생들. 바로 중국에서 유학 온 교환학생들이다. 과연 중국에서 온 교환한생들은 한국에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에 유학 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러한 다양한 물음을 가지고 현재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신화현자(23)와 도예학과에 재학 중인 장회방(24)을 인터뷰 하였다.

-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이유와 그 중에서 국민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신화현자 :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중국은 영어 이외에도 제 2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선호해요.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친구가 소개시켜 주어서 국민대를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 국민대라고 해서 한국에서 제일 좋은 학교인줄 알았어요. 중국에서 국민이라고 하면 좋은 뜻으로 쓰거든요. 근데 중국에서 한국 대학이라고 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이정도 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좀 오해가 있었지만  와서 생활해 보니까 국민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장회방 :보통은 기회가 되서 오는 사람, 그리니까 교환학생이 대부분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기회가 돼서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때 배운 한국어를 잊어버리기 아까우니까 다시 한국에 와서 국민대 대학원을 들어오게 되었어요. 제가 국민대를 오기 전에 부여에 있는 전통 문화 학교를 다녔는데 거기서 아는 선배가 국민대를 소개 시켜 줘서 시험 보고 대학원에 들어왔어요.

- 중국의 대학생활과 한국의 대학생활을 비교하면?

신화현자 : 중국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한국처럼 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름도 그냥 부르고 그리고 술자리에서 예의 같은 것도 없어요. 그리고 생활비 같은 것은 중국이 약간 더 싼 것 같고, 나머지는 비슷한 것 같아요

장회방 : 중국의 경우 학교가 11시에 문을 닫아요. 대부분의 학교가 기숙사 시설이 되어 있는데 아침 6시 30분에 다 같이 일어나서 체조를 하고, 무엇보다도 학교생활에 있어서 체육 시험이 중요해요. 건강위해서 체육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학교생활 이외의 것인데 중국은 일할 시간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고, 더 일하면 돈을 더 받아야 해요.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자격증, 외국어를 중요시 하는데 한국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국민대에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 행복했던 점은?

신화현자 : 옆에 있는 회방이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서 고맙고, 제가 한국에서 그리고 국민대 안에서 생활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수님, 글로벌 버디 친구, 동아리 사람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그리고 힘들었던 점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도 잘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많아요. 수업 들어가면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교수님이 리포트 써오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못 알아듣고, 그때 참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선후배 관계가 적응이 안돼서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술자리에서 술 따르는데 중국에서는 그냥 따라주거든요. 선배한테 한손으로 따랐다가 많이 혼났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한국말 많이 늘어서 수업시간에는 어렵진 않고, 다만 술자리는 조금씩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장회방 : 아마도 수업에 관해서 못 알아 듣는 게 너무 많아서 여러 사람 고생시킨 것이 미안해요. 한번 두 번 물어보다가 매일 같이 가서 물어보니까 한번은 그 사람이 크게 화를 내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미안한 적도 있고, 중국어로 리포트를 다 써놓고 한글말로 번역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하게 번역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리포트를 제대로 못 낸 적도 많고, 힘들었던 점은 많았던 것 같아요. 행복했던 점은 한국에 와서 대통령 선거도 보고, 올림픽 성화 봉성도 보고, 제주도 가서 1주일동안 행복하게 보냈던 적도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한국 여행 할때마다 행복했던 것 같아요.


- 앞으로 국민대에 있으면서 자신의 각오가 있다면

신화현자 : 아직까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중에는 영어도 공부 열심히 할꺼구요. 국민대에서 기회가 되면 대학원까지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중국과 관련된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게 제 꿈이에요.

장회방 : 내년 2월이면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 될 때마다 여행 많이 가고 싶어요. 저는 열심히 일해서 여행가는 것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어시험(kpt)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아! 그리고 조금 있으면 대학원 졸업 논문도 발표해야하는데 그것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 관련기사
이전글 [또 다른 국민인] 로빈 드베커 교수를 인터뷰하다<미국편>
다음글 [또 다른 국민인] 교환학생을 인터뷰 하다<일본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