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아름다운 하모니를 직접 듣다, <2016 국민대학교 성악전공 앙상블의 밤>
- 16.06.19 / 박효연
기말고사가 끝나가는 16일 밤,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 노랫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국민대학교 음악학부 성악전공 성악앙상블 수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인 <죠스깽부터 번스타인까지, 앙상블의 밤>(이하 <앙상블의 밤>)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 성악공연을 접해본 국민*인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페라, 앙상블, 합창, 독주회 등으로 대표되는 성악공연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공연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공연하는 무대는 국민*인들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 공연의 현장은 어땠을까? 직접 만나보자.
▲상 = 김반디 교수의 지도 아래에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하 = <앙상블의 밤> 포스터와 관객들의 모습이다.
[앙상블의 밤, 그 전]
‘거기, 소리가 쳐진다!’, ‘연기 좋아, 표정을 조금만 더 풍부하게 해봐!’
<앙상블의 밤>이 시작되기 전, 성악앙상블 수업의 지도교수인 김반디 교수의 목소리가 콘서트홀에 울려 퍼졌다. 공연 전,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되면서 성악전공 학생들이 분주하게 노래와 동선을 연습하고 있었다. 수십 번을 연습하였던 것이지만, 좀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맞추어보았다. 김반디 교수 또한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공연 직전까지도 아끼지 않았다. 7시가 되어가자 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기 위해 학생들은 무대 뒤 대기실로 들어가고, 관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 친구, 선배, 후배, 그리고 국민*인들로 객석은 가득 찼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김반디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앙상블의 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의 기획의도는 어떻게 되나요?
한 학기 동안 공부한 앙상블 수업을 공연함으로써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성악가는 본인이 혼자 연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앙상블 수업을 통해 연주의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성악앙상블은 두 명 이상의 성악가뿐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악기와의 앙상블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악가들은 악기와의 연주에서 다른 악기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고 그것이 어떻게 음악적으로 화합하여 좋은 연주가 될 수 있는지 배웁니다. 또한 레퍼토리를 죠스깽으로 대표되는 중세 시대부터 번스타인으로 대표되는 현대작곡가까지 다양하게 넣어 평소에 들어볼 기회가 적은 모테트, 또 잘 알려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오페라 속의 유명한 듀엣 등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도교수로서 이번 수업을 통해 성악전공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하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앙상블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뿐 아니라 다른 연주가의 소리를 듣고 균형을 맞추는 것을 배웁니다. 이것은 요즘 세태와도 비견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죠. 앙상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연주의 연출을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꾸몄고, 연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콘서트홀에서 공연함으로써 한 학기 동안 힘든 학교생활을 한 타과 학생들에게도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줄 기회를 드리고 성악전공 학생들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여 콘서트홀에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대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이 연주할 기회를 늘려 가면 졸업 후에도 긴장하지 않고 많은 오디션을 이겨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동 있는 연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 우리 국민대 성악전공 학생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앙상블의 밤, 그 순간]
<앙상블의 밤> 공연은 25명의 학생들이 16명의 작곡가의 19곡을 부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곡의 주제는 주님의 기적을 노래하는 곡,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곡, 사랑의 위대함과 달콤함을 노래하는 곡 그리고 이별의 비통함과 가슴아픔을 노래하는 곡 등으로 우리가 항상 보고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하였다.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곡에 어울리는 컨셉과 연기 등을 정하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다. 모든 컨셉과 연기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것으로 공연을 좀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을 연주한 학생들의 반주와 함께한 공연은 어떠한 기계음이 섞이지 않은 아름다운 하모니, 그 자체였다.
특히 F.Schubert의 Die Advocaten이라는 곡을 노래한 황우남, 송희선, 이성준 학우들의 공연(좌, 위에서 세 번째 사진)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학생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변호사와 소송을 의뢰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구성된 악극(노래를 부르며 하는 연극)으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연기하는 학생들은 연극전공인지 성악전공인지 헷갈릴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악극의 후반부에 학생들이 직접 객석을 돌며 초콜릿과 사탕을 나누어주어 즐거운 마무리를 선물하였다.
<앙상블의 밤>을 직접 수강한 박소라 학우에게 이번 공연의 소감을 물어보았다.
Q. <앙상블의 밤> 을 직접 준비하고 공연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성악전공을 하면서도 실제로 무대에 올라가서 공연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연습하였던 무대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긴장되면서도 보람있었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성악을 관객 분들이 집중해주고 즐겁게 들어주시면서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뿌듯하였습니다.
Q. 성악전공 학생으로서, <앙상블의 밤>이 본인의 꿈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지만, 수업을 듣고 연습을 하면서 현실의 벽과 부딪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직접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습니다. 일반가요,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의 성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앙상블의 밤, 그 후]
한 학기를 함께 한 길고 긴 성악앙상블의 수업이 멋진 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다. 무대를 올린 모든 학생들이 나와 인사를 하였을 때, 객석에서 박수소리가 끊기지 않고 힘차게 들려왔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며 수업을 진행해준 김반디 교수에게 학생들이 꽃다발을 선물하며 끈끈한 사제의 정을 빛나게 하였다.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실수를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서로의 공연을 칭찬하며 공연이 끝난 후의 시원섭섭함을 토로하였다. 관객들 역시 콘서트홀 밖으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 그들을 격려하고, 실수하면 같이 안타까워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아름다운 열정을 칭찬하였을 것이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을 직접 관람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는 성악전공 1학년인데 선배들이 직접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재미있고 자랑스러웠어요. 액팅도 있고 연출도 재밌어서 몰랐던 곡들도 재미있게 알게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저도 선배들처럼 멋진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신이 주신 재능을 흔히 선물이라고 하여 ‘Gift’라고 표현한다. 16일 밤, 성악전공 학생들의 목소리가 바로 신이 주신 선물이자 학생들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었다. 그들의 하모니에 달콤한 사랑을 느껴 미소를 짓기도 하고, 비통한 이별의 아픔이 느껴져 눈물을 머금기도 하였다. ‘노래’ 그리고 ‘성악’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시와 선율을 들으며 나 안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므로 성악과 학생들은 아름다운 시와 선율을 들려주며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성악가를 꿈꿀 것이다. 오늘 예비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는 미래의 성악가가 될 그들의 모습처럼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직접 듣다, <2016 국민대학교 성악전공 앙상블의 밤> | |||
---|---|---|---|
기말고사가 끝나가는 16일 밤,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 노랫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국민대학교 음악학부 성악전공 성악앙상블 수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인 <죠스깽부터 번스타인까지, 앙상블의 밤>(이하 <앙상블의 밤>)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 성악공연을 접해본 국민*인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페라, 앙상블, 합창, 독주회 등으로 대표되는 성악공연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공연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공연하는 무대는 국민*인들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 공연의 현장은 어땠을까? 직접 만나보자.
▲상 = 김반디 교수의 지도 아래에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하 = <앙상블의 밤> 포스터와 관객들의 모습이다. [앙상블의 밤, 그 전] ‘거기, 소리가 쳐진다!’, ‘연기 좋아, 표정을 조금만 더 풍부하게 해봐!’ <앙상블의 밤>이 시작되기 전, 성악앙상블 수업의 지도교수인 김반디 교수의 목소리가 콘서트홀에 울려 퍼졌다. 공연 전,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되면서 성악전공 학생들이 분주하게 노래와 동선을 연습하고 있었다. 수십 번을 연습하였던 것이지만, 좀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맞추어보았다. 김반디 교수 또한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공연 직전까지도 아끼지 않았다. 7시가 되어가자 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기 위해 학생들은 무대 뒤 대기실로 들어가고, 관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 친구, 선배, 후배, 그리고 국민*인들로 객석은 가득 찼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김반디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앙상블의 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의 기획의도는 어떻게 되나요? 한 학기 동안 공부한 앙상블 수업을 공연함으로써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성악가는 본인이 혼자 연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앙상블 수업을 통해 연주의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성악앙상블은 두 명 이상의 성악가뿐만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악기와의 앙상블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악가들은 악기와의 연주에서 다른 악기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고 그것이 어떻게 음악적으로 화합하여 좋은 연주가 될 수 있는지 배웁니다. 또한 레퍼토리를 죠스깽으로 대표되는 중세 시대부터 번스타인으로 대표되는 현대작곡가까지 다양하게 넣어 평소에 들어볼 기회가 적은 모테트, 또 잘 알려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오페라 속의 유명한 듀엣 등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도교수로서 이번 수업을 통해 성악전공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하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앙상블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뿐 아니라 다른 연주가의 소리를 듣고 균형을 맞추는 것을 배웁니다. 이것은 요즘 세태와도 비견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죠. 앙상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연주의 연출을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꾸몄고, 연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콘서트홀에서 공연함으로써 한 학기 동안 힘든 학교생활을 한 타과 학생들에게도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줄 기회를 드리고 성악전공 학생들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여 콘서트홀에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대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이 연주할 기회를 늘려 가면 졸업 후에도 긴장하지 않고 많은 오디션을 이겨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동 있는 연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 우리 국민대 성악전공 학생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앙상블의 밤, 그 순간] <앙상블의 밤> 공연은 25명의 학생들이 16명의 작곡가의 19곡을 부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곡의 주제는 주님의 기적을 노래하는 곡,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곡, 사랑의 위대함과 달콤함을 노래하는 곡 그리고 이별의 비통함과 가슴아픔을 노래하는 곡 등으로 우리가 항상 보고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하였다.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곡에 어울리는 컨셉과 연기 등을 정하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다. 모든 컨셉과 연기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것으로 공연을 좀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을 연주한 학생들의 반주와 함께한 공연은 어떠한 기계음이 섞이지 않은 아름다운 하모니, 그 자체였다. 특히 F.Schubert의 Die Advocaten이라는 곡을 노래한 황우남, 송희선, 이성준 학우들의 공연(좌, 위에서 세 번째 사진)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학생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변호사와 소송을 의뢰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구성된 악극(노래를 부르며 하는 연극)으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연기하는 학생들은 연극전공인지 성악전공인지 헷갈릴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악극의 후반부에 학생들이 직접 객석을 돌며 초콜릿과 사탕을 나누어주어 즐거운 마무리를 선물하였다.
<앙상블의 밤>을 직접 수강한 박소라 학우에게 이번 공연의 소감을 물어보았다.
성악전공을 하면서도 실제로 무대에 올라가서 공연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연습하였던 무대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긴장되면서도 보람있었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성악을 관객 분들이 집중해주고 즐겁게 들어주시면서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뿌듯하였습니다. Q. 성악전공 학생으로서, <앙상블의 밤>이 본인의 꿈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지만, 수업을 듣고 연습을 하면서 현실의 벽과 부딪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직접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습니다. 일반가요,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의 성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앙상블의 밤, 그 후] 한 학기를 함께 한 길고 긴 성악앙상블의 수업이 멋진 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다. 무대를 올린 모든 학생들이 나와 인사를 하였을 때, 객석에서 박수소리가 끊기지 않고 힘차게 들려왔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며 수업을 진행해준 김반디 교수에게 학생들이 꽃다발을 선물하며 끈끈한 사제의 정을 빛나게 하였다.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실수를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서로의 공연을 칭찬하며 공연이 끝난 후의 시원섭섭함을 토로하였다. 관객들 역시 콘서트홀 밖으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 그들을 격려하고, 실수하면 같이 안타까워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아름다운 열정을 칭찬하였을 것이다.
Q. <앙상블의 밤> 공연을 직접 관람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는 성악전공 1학년인데 선배들이 직접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재미있고 자랑스러웠어요. 액팅도 있고 연출도 재밌어서 몰랐던 곡들도 재미있게 알게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저도 선배들처럼 멋진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신이 주신 재능을 흔히 선물이라고 하여 ‘Gift’라고 표현한다. 16일 밤, 성악전공 학생들의 목소리가 바로 신이 주신 선물이자 학생들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었다. 그들의 하모니에 달콤한 사랑을 느껴 미소를 짓기도 하고, 비통한 이별의 아픔이 느껴져 눈물을 머금기도 하였다. ‘노래’ 그리고 ‘성악’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시와 선율을 들으며 나 안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므로 성악과 학생들은 아름다운 시와 선율을 들려주며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성악가를 꿈꿀 것이다. 오늘 예비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는 미래의 성악가가 될 그들의 모습처럼 아름다웠다.
|
이전글 | 연 매출 25억의 신화, 청년장사꾼 김윤규를 만나다. |
---|---|
다음글 | 국민대 난독증읽기발달연구센터, 난독증 교육연구의 중심이 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