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16학번! 그들이 첫 발을 내딛다.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16.02.27 / 이현경
날이 온전히 풀리지 않은 2월의 마지막 금요일.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 가지 사이로 찬바람이 지나간다. 거침없이 정문을 통과하는 바람과는 달리 설렘을 가득 안은 채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보인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가벼운 발걸음, 너 나 할 것 없이 한껏 상기된 얼굴들. 이 모습들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 날의 주인공 이었던 16학번 새내기들이다. 재학생들의 환영인사와 학부모님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새내기들은 대학생으로서의 첫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따뜻한 기운과 설렘이 찬바람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그 날로 지금 함께 가보자.
2016년 2월 26일. 2016학년도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정문에는 16학번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더욱 입학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해 이기 때문에 이번 입학식은 더욱 그 의미가 깊었다. 재학생들은 학교를 찾은 새내기들과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손님들을 위하여 정문에서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었다. 그 덕분에 찬바람으로 얼어있던 손과 함께 낯선 장소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어색한 감정들도 따뜻해 질 수 있었다. 또한 유명 캐릭터의 옷을 입고 프리 허그와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함으로써 좀 더 활기찬 입학식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번 입학식은 SBS CNBC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홍민희 아나운서(전자공학부 03학번) 가 사회를 맡았다. 홍민희 아나운서 또한 본교 졸업생이기 때문에 후배들의 입학식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입학식은 신입생 선서와 장학금 수여에 이어 유지수 총장과 카라카라 대표 이춘우(중어중문학과 81학번)동문, 춘천지방법원 판사인 류영재(시각디자인과 01학번) 동문의 강의로 이어졌다. 개인 당 20분 남짓의 짧은 강의였지만 그 속에는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겨있었고 그들은 앞으로 펼쳐질 16학번들의 대학생활을 응원해주었다. 1부의 마무리는 교내 합창 동아리가 나와 교가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1부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신입생 환영마당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준비되어 있었다. 신입생 환영마당은 입학식이 진행되었던 체육관에서 바로 시작했다. 재치 있는 사회자의 등장으로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끊임없이 웃음이 머물러 있었다. 다양한 질문들과 그에 따른 경품을 증정하면서 어색했던 기운은 어느새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장난과 웃음 소리 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이번 환영마당에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기 위해 초대가수 또한 초청되었다. 초청된 가수는 SBS드라마 ‘용팔이’ OST ‘어느 날 갑자기’ 를 부른 진민호(예술대학 음악학부 작곡 전공 06학번) 였다. 익숙한 멜로디와 좋은 음색 때문인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래를 경청했으며, 노래가 끝난 후에는 축하무대를 꾸며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은 콘서트 홀에서 이루어졌다. 유지수 총장을 비롯한 학교 각 부처의 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해소 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학부모들은 보다 더 국민대학교라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환영마당과 학부모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금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는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종합복지관 학생식당에서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바람과 대비되었던 따뜻한 국수는 배부름과 동시에 마음에도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었고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Q. 대학생이 되어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주: 친구들이랑 수업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모여 놀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 수강신청을 잘 못했는데 일단 정해진 시간표에서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을 받아보고 싶어요.
김: 저는 봉사에 관심이 많아서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어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봉사를 할 생각이에요. 아 그리고 저도 수강신청을 잘 못했는데, 다음 학기에는 제대로 수강신청 해서 듣고 싶은 수업 들으면서 즐겁게 학교 다니고 싶어요.
Q. 입학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김: 3년 동안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대학교 왔으니까 이제 자유롭게 제 취미 생활하고 싶고 일단은 오고 싶은 대학교 와서 되게 좋아요.
하: 저는 재수를 해서 왔는데 작년에 꿈꾸던 대학 올해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입학식에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입학식을 하다 보니까 약간 추억 되살리는 느낌도 들면서 고등학생 때 입학식도 생각나서 되게 즐거웠어요.
Q. 대학생이 되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김: 대학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당연히 연애 아니겠습니까. 연애 정말 하고 싶고요. 유학가고 싶어요.
하: 저는 일단 자격증을 많이 따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안전하게 해 놓고 싶고요. 그 다음에 유학을 가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계속 놀러 다니고 싶어요.
Q.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한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하: 국민대학교. 원하는 대학교 왔으니까 앞으로 수업도 열심히 듣고 더 노력해서 멋진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저는 과탑으로 졸업하겠습니다.
Q. 이번에 신입생이 된 딸에게 한 마디 한다면?
어렵게 공부해서 재수까지 했는데 정말 원하는 대학에 와서 너무 축하하고 정말 이 학교 오길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고 학교에 대한 평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Q. 이번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메세지를 보내주세요.
류: 국민대에 입학하신 신입생 여러분 오늘까지 오기까지 많이 힘드셨죠. 일단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고 국민대에 입학하신 점 정말 축하드립니다. 학교는 작고 아담하지만 결코 학교에 있는 교수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곁에 있는 동기들 모두 결코 작은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큰 꿈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하시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국민대에 오셔서 무엇보다도 꿈을 찾고 자기를 알아가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요즘 대학생이 굉장히 힘든 시기긴 한데 저는 그래도 20대만큼은 꿈을 갖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국민대에서 꼭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 국민대학교 2016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들 입학을 너무나도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학교에 잘 입학 하셨습니다. 앞으로 대학 4년 동안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올 기회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사용할만한 밑거름들을 이 학교에서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며칠 전 진행되었던 학위수여식이 지난 4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 이번에 진행 되었던 입학식은 앞으로 시작 될 대학생활의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새내기들만의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했던 입학식 현장. 16학번들에게는 그 무엇 하나 낯익은 것이 없었겠지만, 그래서 그 순간들이 더욱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대학생활을 응원한다.
16학번! 그들이 첫 발을 내딛다.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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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온전히 풀리지 않은 2월의 마지막 금요일.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 가지 사이로 찬바람이 지나간다. 거침없이 정문을 통과하는 바람과는 달리 설렘을 가득 안은 채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보인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가벼운 발걸음, 너 나 할 것 없이 한껏 상기된 얼굴들. 이 모습들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 날의 주인공 이었던 16학번 새내기들이다. 재학생들의 환영인사와 학부모님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새내기들은 대학생으로서의 첫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따뜻한 기운과 설렘이 찬바람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그 날로 지금 함께 가보자.
2016년 2월 26일. 2016학년도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정문에는 16학번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더욱 입학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해 이기 때문에 이번 입학식은 더욱 그 의미가 깊었다. 재학생들은 학교를 찾은 새내기들과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손님들을 위하여 정문에서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었다. 그 덕분에 찬바람으로 얼어있던 손과 함께 낯선 장소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어색한 감정들도 따뜻해 질 수 있었다. 또한 유명 캐릭터의 옷을 입고 프리 허그와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함으로써 좀 더 활기찬 입학식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번 입학식은 SBS CNBC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홍민희 아나운서(전자공학부 03학번) 가 사회를 맡았다. 홍민희 아나운서 또한 본교 졸업생이기 때문에 후배들의 입학식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입학식은 신입생 선서와 장학금 수여에 이어 유지수 총장과 카라카라 대표 이춘우(중어중문학과 81학번)동문, 춘천지방법원 판사인 류영재(시각디자인과 01학번) 동문의 강의로 이어졌다. 개인 당 20분 남짓의 짧은 강의였지만 그 속에는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겨있었고 그들은 앞으로 펼쳐질 16학번들의 대학생활을 응원해주었다. 1부의 마무리는 교내 합창 동아리가 나와 교가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1부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신입생 환영마당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준비되어 있었다. 신입생 환영마당은 입학식이 진행되었던 체육관에서 바로 시작했다. 재치 있는 사회자의 등장으로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끊임없이 웃음이 머물러 있었다. 다양한 질문들과 그에 따른 경품을 증정하면서 어색했던 기운은 어느새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장난과 웃음 소리 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이번 환영마당에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기 위해 초대가수 또한 초청되었다. 초청된 가수는 SBS드라마 ‘용팔이’ OST ‘어느 날 갑자기’ 를 부른 진민호(예술대학 음악학부 작곡 전공 06학번) 였다. 익숙한 멜로디와 좋은 음색 때문인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래를 경청했으며, 노래가 끝난 후에는 축하무대를 꾸며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은 콘서트 홀에서 이루어졌다. 유지수 총장을 비롯한 학교 각 부처의 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해소 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학부모들은 보다 더 국민대학교라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환영마당과 학부모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금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는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종합복지관 학생식당에서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바람과 대비되었던 따뜻한 국수는 배부름과 동시에 마음에도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었고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Q. 대학생이 되어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주: 친구들이랑 수업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모여 놀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 수강신청을 잘 못했는데 일단 정해진 시간표에서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을 받아보고 싶어요. 김: 저는 봉사에 관심이 많아서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어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봉사를 할 생각이에요. 아 그리고 저도 수강신청을 잘 못했는데, 다음 학기에는 제대로 수강신청 해서 듣고 싶은 수업 들으면서 즐겁게 학교 다니고 싶어요.
Q. 입학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김: 3년 동안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대학교 왔으니까 이제 자유롭게 제 취미 생활하고 싶고 일단은 오고 싶은 대학교 와서 되게 좋아요. 하: 저는 재수를 해서 왔는데 작년에 꿈꾸던 대학 올해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입학식에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입학식을 하다 보니까 약간 추억 되살리는 느낌도 들면서 고등학생 때 입학식도 생각나서 되게 즐거웠어요. Q. 대학생이 되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김: 대학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당연히 연애 아니겠습니까. 연애 정말 하고 싶고요. 유학가고 싶어요. 하: 저는 일단 자격증을 많이 따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안전하게 해 놓고 싶고요. 그 다음에 유학을 가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계속 놀러 다니고 싶어요. Q.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한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하: 국민대학교. 원하는 대학교 왔으니까 앞으로 수업도 열심히 듣고 더 노력해서 멋진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저는 과탑으로 졸업하겠습니다.
Q. 이번에 신입생이 된 딸에게 한 마디 한다면? 어렵게 공부해서 재수까지 했는데 정말 원하는 대학에 와서 너무 축하하고 정말 이 학교 오길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고 학교에 대한 평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Q. 이번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메세지를 보내주세요. 류: 국민대에 입학하신 신입생 여러분 오늘까지 오기까지 많이 힘드셨죠. 일단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고 국민대에 입학하신 점 정말 축하드립니다. 학교는 작고 아담하지만 결코 학교에 있는 교수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곁에 있는 동기들 모두 결코 작은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큰 꿈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하시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국민대에 오셔서 무엇보다도 꿈을 찾고 자기를 알아가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요즘 대학생이 굉장히 힘든 시기긴 한데 저는 그래도 20대만큼은 꿈을 갖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국민대에서 꼭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 국민대학교 2016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들 입학을 너무나도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학교에 잘 입학 하셨습니다. 앞으로 대학 4년 동안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올 기회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사용할만한 밑거름들을 이 학교에서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며칠 전 진행되었던 학위수여식이 지난 4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 이번에 진행 되었던 입학식은 앞으로 시작 될 대학생활의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새내기들만의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했던 입학식 현장. 16학번들에게는 그 무엇 하나 낯익은 것이 없었겠지만, 그래서 그 순간들이 더욱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대학생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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