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유튜브를 휩쓴 국민*인이 떴다! <삼대장>
- 16.07.26 / 박효연
달달한 목소리의 게임 방송의 1인자 대도서관, 천의 얼굴을 가진 인기 메이크업 유튜버 씬님,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페북스타 겸 인기 유튜버 선여정, 사람들의 호기심해결사 허팝. 이 사람들은 바로 유튜브를 휩쓸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스타들이다. 유튜브, 아프리카 TV, 각종 SNS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분야를 전문 용어로는 1인 미디어 혹은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고 불리며 어엿한 하나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리며 미래의 인기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신들만의 신선하고 퀄리티있는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인들이 있다. 미래의 인기 유튜버, <삼대장>을 만나보자!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도 :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11학번 김도윤입니다.
재 : 저도 광고학전공 11학번 이재영입니다.
경 : 저도 광고학전공 김경원입니다. 현재 저희는 유튜브에서 <삼대장>, <혼탕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1인 미디어라고 불리는 MCN이라는 분야에서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Q. 동기 세 분에서 MCN 분야에 뛰어든 것이 굉장히 보기 좋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도 : 작년에 저희가 같이 황기현 교수님의 뉴미디어 광고의 이해라는 전공의 수업을 들었어요. 교수님이 주로 스타트업, 1인 창업 위주로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취업에는 생각이 많이 없었고 회의적이었어요. 취업이라는 대한민국의 빠져나갈 수 없는 알고리즘에 대항하기 위해서 저희는 그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게 되고, 처음에는 IT, 서비스, O2O(Online to Offline) 계열로 많이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저희가 아직 학생이고 경험도 부족하고 할 수 없는 영역이라서 포기를 하게 되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1학년때부터 같이 학부 내의 영상실습실에서 영상을 다뤄왔기 때문에, 영상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재 : 찾아보니 MCN이라는 것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고, 1인 미디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우리도 여기에 동참을 해서 채널을 파게 되었고, 저희끼리는 광고학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팀플을 자주 해보아서 팀워크가 보장되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게 되었어요.
▲ 상, 중 = 혼탕TV의 논리갑 김똘똘, 큐피드온캠퍼스, 하 = 삼대장의 기네스 브레이커
Q. <삼대장>을 비롯해서 여러 채널을 운영하셨던데요. 각 채널들을 자세하게 소개해주세요.
경 : 일단 저희는 <혼탕TV>라는 채널로 시작했는데요. 저희가 MCN을 처음 시작할 때, 아무래도 대학생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생각해보았는데요. 남녀간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웃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다루고자 한 채널이었고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분들이 아실 <큐피드온캠퍼스>(이하 큐온캠)인데요. 캠퍼스에 날개를 달고 돌아다녀서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거에요(웃음).
도 : 지금은 저희가 좋은 기회를 받아서 CJ E&M 산하의 최대의 MCN업계의 회사인 다이아 TV의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을 매니지먼트하는 회사인데요. 실제로 파워 크리에이터들인 대도서관, 벤쯔, 허팝 등이 속해있어요. 그 회사에서 주최하는 <2016 디지털 크리에이터 & PD 공모전>에 지원을 하게 되어서 현재 2차까지 붙은 상태입니다. 이 공모전 출품은 큐온캠으로 하였는데요. 시즌이 방학이 되면서, 촬영하기가 힘들어져서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하게 되었어요. 공모전에서 PD님과도 상의를 해서 <삼대장>이라는 새 채널을 파게 되었습니다.
재 : <혼탕TV>같은 경우는 남녀관의 관계였다면, <삼대장>같은 경우는 정통 클래식한 예능을 찍는 것인데요.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삼대장 : 기네스 브레이커>라는 코너와 <삼대장 레코즈>라는 코너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네스 브레이커 같은 경우는 기네스 북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잖아요. 그 기네스 기록을 우리가 직접 깨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네스 기록에는 몸 쓰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재미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평범한 사람들도 직접 도전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싶었어요. 삼대장 레코즈 같은 경우는 기네스 기록말고도 일상생활에서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잖아요. 저희가 직접 기록을 세우고 시청자분들이 이 기록을 깨면 소정의 상품을 주면서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코너에요. 시청자들하고 소통도 하고 싶고 재미있는 요소들도 전달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Q. 굉장히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가요?
재 : 큐온캠 같은 경우는 정말로 자기 전에 아이디어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요(웃음). 실은 그전에 <논리갑 김똘똘>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웹드라마 형식이었는데 저희가 봐도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어요. 그러다가 큐온캠을 생각하게 되었고, 저희 모두 <논리갑 김똘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남녀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다가 이상형 찾아주는 것이 없더라고요. 점점 구체적으로 기획이 되었죠. 몽타주를 그려서, 학교에서 큐피드가 찾아다니면서 하자!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경 : <삼대장>같은 경우는 큐온캠이 방학 시즌이기도 하고 해서, 공모전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구성하게 되었어요.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찾아보니 단순하면서 몸 쓰고 웃기는 것들이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더라고요. 유튜브 특성상 어떤 팬심이 크게 작용을 해서 저희도 시청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혼탕TV>가 방송사 프로그램의 느낌에 가까웠다면 <삼대장>은 인물에 초점을 맞춘 크리에이터적인 성향이 더욱 강하게 하여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얼마전에 속초로 최신 인기 게임인 포켓몬 GO를 하러 가셨더라고요. 콘텐츠를 구상하실 때, 트렌드뿐만 아니라 어떤 점을 고려하시나요?
도 : 사실 기네스 브레이커만 하면 옛날 기록인 경우가 많아서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하지 못하니까 삼대장 레코즈를 통해서 트렌드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구상할 때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는 것들에 관심이 많으니까 항상 이제 시청자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질까를 생각해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삼대장 레코즈를 기획하고요. 특히, 저희는 영상 콘텐츠이니까 영상으로 봤을 때, 재밌어보일만한 것, 신박한 것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높은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는 10대를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콘텐츠 같은 경우는 지양하고 있어요. 10대들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도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볼만한 분야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타겟층과 자신의 콘텐츠 플랫폼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상의 퀄리티와 세 사람의 입담이 돋보인다
Q. <삼대장>에서 세 분 다 직접 출연하고 계시잖아요. 마치 진짜 연예인들처럼 굉장히 능숙하고 재밌으세요. 출연을 직접하시는 이유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재 : 저희가 직접 출연하는 이유는 배우를 구하게 되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요. 외부인을 끌어들이면 스케쥴도 안 맞을 수 있고 프로그램 컨셉과 안 맞을 수 있다는 문제점으로 저희가 직접 출연하게 되었어요. 일반 방송사도 아니고 유튜브는 팬을 확보하는 것이 커서 보통 다 본인이 출연한답니다.
도 : 재미있다고 하니 다행인데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오버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캐릭터라는 것이 매우 중요해서, 일상의 진짜 모습과 다르게 더 오버해서 프로그램을 촬영해요. 예를 들어, 저희 같은 정통 예능에는 찌질이 한 명, 정신없는 친구 한 명, 우직한 친구 한 명이 필요해요. 저희 세명에서 나눠서 맡았고요. 나 자신을 버리고 방송을 하고 있답니다. 솔직히 교수님, 가족, 안 친한 동기들이 볼 때는 조금 민망할 때도 있지만 저희가 이 업계에 뛰어든 이상 자신을 버리고 열심히 해야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Q. <혼탕TV>부터 <삼대장>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굉장히 돋보여요! 다른 유튜브 프로그램과 다른 본인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 : 솔직히 큰 차별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보통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영상 퀄리티가 좋다고는 생각해요(웃음). 보기 좋게 편집을 잘했어요. 보통은 영상으로 그냥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프로그램 구색을 갖추어서 편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떠나서 보통 프로그램들은 어떤 컨셉이 있다기 보다는 유튜버 자체가 컨셉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기를 내보일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는데 저희는 그래도 어떤 기록 깨기, 기록 세우기, 도전 등으로 컨셉을 잡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콘텐츠에 명확한 컨셉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하지만 촬영을 진행하다 보면 힘든 점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보람찬 순간들도 많으실텐데요!
재 : 힘든 점은 솔직히 너무 많아요.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낯선 사람을 반기지 않잖아요? 특히 큐온캠을 할 때, 날개를 달고 말을 걸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반겨줄 줄 알았는데 카메라가 있고 인터뷰를 하려고 하니 많이 거부감을 가지시더라고요. 그래서 첫 촬영을 할 때, 6시간을 했는데도 분량이 안 나왔고, 다음날 12시간정도 촬영했는데 그 때도 잘 안됐었어요. 인지도도 없으니까 더욱 힘들었죠. 하지만 보람찬 점도 분명히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맹목적으로 수업을 듣고 팀플을 했어요. 그런데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니까 점점 어느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어요. 학교 다닐 때보다 목표도 뚜렷해졌고요. 한 분야를 만시간동안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만시간의 법칙처럼 점점 전문가가 되어간다는 느낌에서 보람을 느껴요.
도 :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광고주가 보통 지원을 해줘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몰리니까, 자기들의 브랜드나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희도 실제로 컨택이 한번 왔어서 그 때도 보람찼어요. 무엇보다도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재밌다고 할 때가 가장 보람있어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경 : 일단 진행하는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다이아TV와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의 인기도 중요한데 매니지먼트 분들과 이야기해보아도 글로벌 시장을 강조하세요. 일반 예능 방송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외로 수출하기가 어렵지만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같은 경우는 자기에 관심만 맞으면 전세계 사람들이 보잖아요. 그래서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진출을 꿈꾸고 있어요. <삼대장>을 계속하면서 <혼탕TV>도 조만간 재개하여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올해 3월부터 4개월동안 부지런히 달려오셨는데요. 미래의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재 : 일단 시작하세요. 아무리 머릿속에 구상하고 생각해봤자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생각한 것이 있으시면 허접한 영상이라도 올려서 반응보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 : 저는 저희도 자주 겪는 딜레마 중에 하나인데요. 어떤 영상을 올리고 나면 초기에는 반응들이 없어요. 그러면 내가 올린 영상의 컨셉,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드는데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저희도 계속 겪고 있지만 그런 딜레마를 무시하고 원래 자기가 올리고 싶었던 컨셉과 방향성의 영상들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중요해요.
경 : 마지막으로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연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다 똑같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있는 것은 너무 유명한 유튜버들이 많잖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기에는 힘든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종합적으로 추진력, 지속성, 그리고 참신한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도 아직 발전할 길이 멀지만요(웃음).
‘이런 프로그램하면 재미있겠다.’, ‘나도 화장하는 것 좋아하는데’, ‘나도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모두가 인기 유튜버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각만 하는 것과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휴학까지 감행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위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그들의 프로그램처럼 장난스럽고 유머스럽지만, 그들의 꿈처럼 진지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시간, 두시간, 어느새 4개월이 지난 것처럼 만시간이 지났을 때의 그들의 빛나는 모습을 응원하자!
* '삼대장' 유튜브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56qkMvVvq1IMn4xbXaKEA
유튜브를 휩쓴 국민*인이 떴다! <삼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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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도 :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11학번 김도윤입니다. 재 : 저도 광고학전공 11학번 이재영입니다. 경 : 저도 광고학전공 김경원입니다. 현재 저희는 유튜브에서 <삼대장>, <혼탕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1인 미디어라고 불리는 MCN이라는 분야에서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Q. 동기 세 분에서 MCN 분야에 뛰어든 것이 굉장히 보기 좋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도 : 작년에 저희가 같이 황기현 교수님의 뉴미디어 광고의 이해라는 전공의 수업을 들었어요. 교수님이 주로 스타트업, 1인 창업 위주로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취업에는 생각이 많이 없었고 회의적이었어요. 취업이라는 대한민국의 빠져나갈 수 없는 알고리즘에 대항하기 위해서 저희는 그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게 되고, 처음에는 IT, 서비스, O2O(Online to Offline) 계열로 많이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저희가 아직 학생이고 경험도 부족하고 할 수 없는 영역이라서 포기를 하게 되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1학년때부터 같이 학부 내의 영상실습실에서 영상을 다뤄왔기 때문에, 영상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재 : 찾아보니 MCN이라는 것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고, 1인 미디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우리도 여기에 동참을 해서 채널을 파게 되었고, 저희끼리는 광고학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팀플을 자주 해보아서 팀워크가 보장되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게 되었어요.
▲ 상, 중 = 혼탕TV의 논리갑 김똘똘, 큐피드온캠퍼스, 하 = 삼대장의 기네스 브레이커 Q. <삼대장>을 비롯해서 여러 채널을 운영하셨던데요. 각 채널들을 자세하게 소개해주세요. 경 : 일단 저희는 <혼탕TV>라는 채널로 시작했는데요. 저희가 MCN을 처음 시작할 때, 아무래도 대학생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생각해보았는데요. 남녀간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웃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다루고자 한 채널이었고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분들이 아실 <큐피드온캠퍼스>(이하 큐온캠)인데요. 캠퍼스에 날개를 달고 돌아다녀서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거에요(웃음). 도 : 지금은 저희가 좋은 기회를 받아서 CJ E&M 산하의 최대의 MCN업계의 회사인 다이아 TV의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을 매니지먼트하는 회사인데요. 실제로 파워 크리에이터들인 대도서관, 벤쯔, 허팝 등이 속해있어요. 그 회사에서 주최하는 <2016 디지털 크리에이터 & PD 공모전>에 지원을 하게 되어서 현재 2차까지 붙은 상태입니다. 이 공모전 출품은 큐온캠으로 하였는데요. 시즌이 방학이 되면서, 촬영하기가 힘들어져서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하게 되었어요. 공모전에서 PD님과도 상의를 해서 <삼대장>이라는 새 채널을 파게 되었습니다. 재 : <혼탕TV>같은 경우는 남녀관의 관계였다면, <삼대장>같은 경우는 정통 클래식한 예능을 찍는 것인데요.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삼대장 : 기네스 브레이커>라는 코너와 <삼대장 레코즈>라는 코너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네스 브레이커 같은 경우는 기네스 북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잖아요. 그 기네스 기록을 우리가 직접 깨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네스 기록에는 몸 쓰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재미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평범한 사람들도 직접 도전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싶었어요. 삼대장 레코즈 같은 경우는 기네스 기록말고도 일상생활에서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잖아요. 저희가 직접 기록을 세우고 시청자분들이 이 기록을 깨면 소정의 상품을 주면서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코너에요. 시청자들하고 소통도 하고 싶고 재미있는 요소들도 전달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Q. 굉장히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가요? 재 : 큐온캠 같은 경우는 정말로 자기 전에 아이디어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요(웃음). 실은 그전에 <논리갑 김똘똘>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웹드라마 형식이었는데 저희가 봐도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어요. 그러다가 큐온캠을 생각하게 되었고, 저희 모두 <논리갑 김똘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남녀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다가 이상형 찾아주는 것이 없더라고요. 점점 구체적으로 기획이 되었죠. 몽타주를 그려서, 학교에서 큐피드가 찾아다니면서 하자!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경 : <삼대장>같은 경우는 큐온캠이 방학 시즌이기도 하고 해서, 공모전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구성하게 되었어요.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찾아보니 단순하면서 몸 쓰고 웃기는 것들이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더라고요. 유튜브 특성상 어떤 팬심이 크게 작용을 해서 저희도 시청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혼탕TV>가 방송사 프로그램의 느낌에 가까웠다면 <삼대장>은 인물에 초점을 맞춘 크리에이터적인 성향이 더욱 강하게 하여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얼마전에 속초로 최신 인기 게임인 포켓몬 GO를 하러 가셨더라고요. 콘텐츠를 구상하실 때, 트렌드뿐만 아니라 어떤 점을 고려하시나요? 도 : 사실 기네스 브레이커만 하면 옛날 기록인 경우가 많아서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하지 못하니까 삼대장 레코즈를 통해서 트렌드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구상할 때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는 것들에 관심이 많으니까 항상 이제 시청자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질까를 생각해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삼대장 레코즈를 기획하고요. 특히, 저희는 영상 콘텐츠이니까 영상으로 봤을 때, 재밌어보일만한 것, 신박한 것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높은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는 10대를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콘텐츠 같은 경우는 지양하고 있어요. 10대들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도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볼만한 분야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타겟층과 자신의 콘텐츠 플랫폼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상의 퀄리티와 세 사람의 입담이 돋보인다 Q. <삼대장>에서 세 분 다 직접 출연하고 계시잖아요. 마치 진짜 연예인들처럼 굉장히 능숙하고 재밌으세요. 출연을 직접하시는 이유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재 : 저희가 직접 출연하는 이유는 배우를 구하게 되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요. 외부인을 끌어들이면 스케쥴도 안 맞을 수 있고 프로그램 컨셉과 안 맞을 수 있다는 문제점으로 저희가 직접 출연하게 되었어요. 일반 방송사도 아니고 유튜브는 팬을 확보하는 것이 커서 보통 다 본인이 출연한답니다. 도 : 재미있다고 하니 다행인데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오버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캐릭터라는 것이 매우 중요해서, 일상의 진짜 모습과 다르게 더 오버해서 프로그램을 촬영해요. 예를 들어, 저희 같은 정통 예능에는 찌질이 한 명, 정신없는 친구 한 명, 우직한 친구 한 명이 필요해요. 저희 세명에서 나눠서 맡았고요. 나 자신을 버리고 방송을 하고 있답니다. 솔직히 교수님, 가족, 안 친한 동기들이 볼 때는 조금 민망할 때도 있지만 저희가 이 업계에 뛰어든 이상 자신을 버리고 열심히 해야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Q. <혼탕TV>부터 <삼대장>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굉장히 돋보여요! 다른 유튜브 프로그램과 다른 본인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 : 솔직히 큰 차별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보통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영상 퀄리티가 좋다고는 생각해요(웃음). 보기 좋게 편집을 잘했어요. 보통은 영상으로 그냥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프로그램 구색을 갖추어서 편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떠나서 보통 프로그램들은 어떤 컨셉이 있다기 보다는 유튜버 자체가 컨셉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기를 내보일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는데 저희는 그래도 어떤 기록 깨기, 기록 세우기, 도전 등으로 컨셉을 잡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콘텐츠에 명확한 컨셉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하지만 촬영을 진행하다 보면 힘든 점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보람찬 순간들도 많으실텐데요! 재 : 힘든 점은 솔직히 너무 많아요.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낯선 사람을 반기지 않잖아요? 특히 큐온캠을 할 때, 날개를 달고 말을 걸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반겨줄 줄 알았는데 카메라가 있고 인터뷰를 하려고 하니 많이 거부감을 가지시더라고요. 그래서 첫 촬영을 할 때, 6시간을 했는데도 분량이 안 나왔고, 다음날 12시간정도 촬영했는데 그 때도 잘 안됐었어요. 인지도도 없으니까 더욱 힘들었죠. 하지만 보람찬 점도 분명히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맹목적으로 수업을 듣고 팀플을 했어요. 그런데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니까 점점 어느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어요. 학교 다닐 때보다 목표도 뚜렷해졌고요. 한 분야를 만시간동안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만시간의 법칙처럼 점점 전문가가 되어간다는 느낌에서 보람을 느껴요. 도 :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광고주가 보통 지원을 해줘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몰리니까, 자기들의 브랜드나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저희도 실제로 컨택이 한번 왔어서 그 때도 보람찼어요. 무엇보다도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재밌다고 할 때가 가장 보람있어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경 : 일단 진행하는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다이아TV와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의 인기도 중요한데 매니지먼트 분들과 이야기해보아도 글로벌 시장을 강조하세요. 일반 예능 방송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외로 수출하기가 어렵지만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같은 경우는 자기에 관심만 맞으면 전세계 사람들이 보잖아요. 그래서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진출을 꿈꾸고 있어요. <삼대장>을 계속하면서 <혼탕TV>도 조만간 재개하여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올해 3월부터 4개월동안 부지런히 달려오셨는데요. 미래의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재 : 일단 시작하세요. 아무리 머릿속에 구상하고 생각해봤자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생각한 것이 있으시면 허접한 영상이라도 올려서 반응보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 : 저는 저희도 자주 겪는 딜레마 중에 하나인데요. 어떤 영상을 올리고 나면 초기에는 반응들이 없어요. 그러면 내가 올린 영상의 컨셉,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드는데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저희도 계속 겪고 있지만 그런 딜레마를 무시하고 원래 자기가 올리고 싶었던 컨셉과 방향성의 영상들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중요해요. 경 : 마지막으로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연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다 똑같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있는 것은 너무 유명한 유튜버들이 많잖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기에는 힘든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종합적으로 추진력, 지속성, 그리고 참신한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도 아직 발전할 길이 멀지만요(웃음).
‘이런 프로그램하면 재미있겠다.’, ‘나도 화장하는 것 좋아하는데’, ‘나도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모두가 인기 유튜버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각만 하는 것과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휴학까지 감행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위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그들의 프로그램처럼 장난스럽고 유머스럽지만, 그들의 꿈처럼 진지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시간, 두시간, 어느새 4개월이 지난 것처럼 만시간이 지났을 때의 그들의 빛나는 모습을 응원하자!
* '삼대장' 유튜브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56qkMvVvq1IMn4xbXa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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