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 국민인!!

나를 타오르게 하는 불씨, ‘꿈’

  • 05.11.24 / 송효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고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관한 ‘제1회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공모전’(이하 ‘에이즈예방 공모전’)에서 우리학교 이태호군이 보건복지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에이즈 예방 홍보 전략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이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앞으로 공익광고 제작 및 에이즈 관련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직도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태호 군에게 공모전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기로 참가했어요.”

광고시안 공모전, 기획서공모전 등 안 해본 공모전이 없다는 이태호 군. 그런 그에게 수상의 기쁨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단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 직전에 참가한 ‘2005 대한민국 대학생 AD Challenge'는 그에게 쓰라린 상처를 안겨주었다.

“진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당연히 본선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말았어요. 더 이상 공모전을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그러한 공허함도 그의 오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마케팅서와 광고관련 책들을 뒤적이던 그에게 또 다른 공모전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 ‘에이즈예방 공모전.’ 그는 결국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고독 속에서 찾아낸 자극, ‘열정’

오기로 통과한 예선. 그러나 그 다음 관문인 본선 광고캠프엔 오기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철저히 ‘혼자’라는 공포심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며 두려웠던 게, 밑을 내려다봤을 때 나를 응원할 사람이 하나도 없겠구나 하는 막연함이었어요. 학교에서 발표할 때도 아는 얼굴이 몇 명은 있잖아요. 막상 올라가서는 그리 긴장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외로움 가운데서도 결국 긍정의 힘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함께 작업했던 한동대 팀이 바로 그 힘의 근원이었다.

“작업 시작 전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해주고 하는 그 팀의 모습에서 절로 열정이 느껴졌어요. 그러한 열정이 저에겐 본선을 치르게 하는 또 다른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 눈에는 그것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불씨만 보이나보다. 그런 그에게 공모전에 대한 한마디 조언을 구했다.


“결과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기획서를 완성시킬 때마다 자식 하나 키워낸 기분이 든다는 이태호 군. 그는 후배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공모전을 해보라고 권한다.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기획서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획서 하나 만들고 대학생활 마치는 걸 목표로 한다면, 과정이나 결과 모두 좋지 않을까요.”


공모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를 공모전쟁이로 보지 말아주세요.” 그도 이 말에 동감한다. 최고의 AE(광고기획자)가 목표인 그에게 공모전은 단지 하나의 중간과정이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이태호 군의 모습에 필자의 목에도 절로 힘이 들어간다.

나를 타오르게 하는 불씨, ‘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고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관한 ‘제1회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공모전’(이하 ‘에이즈예방 공모전’)에서 우리학교 이태호군이 보건복지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에이즈 예방 홍보 전략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이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앞으로 공익광고 제작 및 에이즈 관련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직도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태호 군에게 공모전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기로 참가했어요.”

광고시안 공모전, 기획서공모전 등 안 해본 공모전이 없다는 이태호 군. 그런 그에게 수상의 기쁨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단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 직전에 참가한 ‘2005 대한민국 대학생 AD Challenge'는 그에게 쓰라린 상처를 안겨주었다.

“진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당연히 본선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말았어요. 더 이상 공모전을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그러한 공허함도 그의 오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마케팅서와 광고관련 책들을 뒤적이던 그에게 또 다른 공모전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 ‘에이즈예방 공모전.’ 그는 결국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고독 속에서 찾아낸 자극, ‘열정’

오기로 통과한 예선. 그러나 그 다음 관문인 본선 광고캠프엔 오기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철저히 ‘혼자’라는 공포심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며 두려웠던 게, 밑을 내려다봤을 때 나를 응원할 사람이 하나도 없겠구나 하는 막연함이었어요. 학교에서 발표할 때도 아는 얼굴이 몇 명은 있잖아요. 막상 올라가서는 그리 긴장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외로움 가운데서도 결국 긍정의 힘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함께 작업했던 한동대 팀이 바로 그 힘의 근원이었다.

“작업 시작 전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해주고 하는 그 팀의 모습에서 절로 열정이 느껴졌어요. 그러한 열정이 저에겐 본선을 치르게 하는 또 다른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 눈에는 그것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불씨만 보이나보다. 그런 그에게 공모전에 대한 한마디 조언을 구했다.


“결과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기획서를 완성시킬 때마다 자식 하나 키워낸 기분이 든다는 이태호 군. 그는 후배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공모전을 해보라고 권한다.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기획서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획서 하나 만들고 대학생활 마치는 걸 목표로 한다면, 과정이나 결과 모두 좋지 않을까요.”


공모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를 공모전쟁이로 보지 말아주세요.” 그도 이 말에 동감한다. 최고의 AE(광고기획자)가 목표인 그에게 공모전은 단지 하나의 중간과정이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이태호 군의 모습에 필자의 목에도 절로 힘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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