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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획기사] 기업 과제·글로벌 인턴십으로 취업 문 연다

국민대학교

실무형 취업 지원으로 역량 높여
인문·사회계열 맞춤 직무 연계
미국 인턴십·독일 현지 교육도 

 

 


국민대학교 학생들은 실무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CoREP 등을 통해 기업 과제를 수행하고 전공에서 쌓은 역량을 직무로 확장하며 해외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경험한다. [사진 국민대학교]

 

 

 

최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지원자가 실제 업무를 얼마나 이해하고 경험해 봤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하지만 재학 중 실무를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아 전공, 자격증, 어학점수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국민대학교는 이런 간극을 줄이기 위해 취업 관련 교육의 무게중심을 ‘스펙 쌓기’에서 ‘실무경험’으로 옮기고 있다. 전공과 교실의 경계를 넘어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고, 나아가 해외 현장에서 프로젝트와 인턴십까지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실무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CoREP(Core Role Expert Program)이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업과 시장을 분석해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고, 기획안과 보고서를 작성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도 병행해 실제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경험을 쌓도록 설계했다. 

 

프로젝트가 실제 기업의 사업이나 채용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교육학과 졸업생은 재학 당시 남성 셔츠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CoREP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해당 기업의 국내 영업 담당자로 입사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전략은 기업의 자체 브랜드 출시와 실제 판매에도 활용됐다. 기아차 부품구매 직무에 입사한 자동차공학과 졸업생 조영준 씨 역시 CoREP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제품 비용을 협의했던 경험이 현재 업무와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CoREP에 참여한 학생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화엔진, 롯데마트 등 유수의 기업에 입사했다.

 

 

 


국민대 학생들이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도 국민대만의 장점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는 전공과 직업을 일대일로 연결하기보다, 전공에서 쌓은 역량을 영업·마케팅·기획 등 다양한 직무로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별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영업·영업관리, 온라인마케팅 등 직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실제 취업 사례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나타난다. 한국어문학부를 졸업하고 아성다이소에 입사한 신효진 씨는 재학 중 영업 직무를 목표로 정하고 서포터즈 활동과 CoREP 등을 통해 제품 판매와 성과 창출 경험을 쌓았다. 취업 과정에서도 ‘무슨 전공을 했는가’보다 희망 직무를 위해 어떤 경험을 준비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취업교육의 무대는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운영하는 G-PBL(Global Project-Based Learning)은 글로벌 창업, AI,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 아마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업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현지 기업 인턴십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간 50여 명의 학생이 미국 현지에 파견됐으며, 해외 경험 자체보다 현지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SEA(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독일 현지에서 1년 동안 임베디드 시스템과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미래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학습한다. 올해 5월에는 국민대 연합팀이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 ‘Bosch Future Mobility Challenge 2026’에서 전 세계 57개 팀을 제치고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글로벌 프로젝트와 경쟁 무대에서 활용한 결과다.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은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자동차 관련 전공 학생들의 취업률은 81.3%로, 졸업생들은 LG전자와 네이버랩스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대가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가’에 머물지 않고 ‘무엇을 직접 해봤는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민대는 현장 중심 교육을 중장기 발전계획 ‘KMU VISION 2035: EDGE’와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공과 교육과정, 국내외 현장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재학 중부터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경험으로 축적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기획기사] 기업 과제·글로벌 인턴십으로 취업 문 연다

국민대학교

실무형 취업 지원으로 역량 높여
인문·사회계열 맞춤 직무 연계
미국 인턴십·독일 현지 교육도 

 

 


국민대학교 학생들은 실무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CoREP 등을 통해 기업 과제를 수행하고 전공에서 쌓은 역량을 직무로 확장하며 해외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경험한다. [사진 국민대학교]

 

 

 

최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지원자가 실제 업무를 얼마나 이해하고 경험해 봤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하지만 재학 중 실무를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아 전공, 자격증, 어학점수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국민대학교는 이런 간극을 줄이기 위해 취업 관련 교육의 무게중심을 ‘스펙 쌓기’에서 ‘실무경험’으로 옮기고 있다. 전공과 교실의 경계를 넘어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고, 나아가 해외 현장에서 프로젝트와 인턴십까지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실무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CoREP(Core Role Expert Program)이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기업과 시장을 분석해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고, 기획안과 보고서를 작성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도 병행해 실제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경험을 쌓도록 설계했다. 

 

프로젝트가 실제 기업의 사업이나 채용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교육학과 졸업생은 재학 당시 남성 셔츠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CoREP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해당 기업의 국내 영업 담당자로 입사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전략은 기업의 자체 브랜드 출시와 실제 판매에도 활용됐다. 기아차 부품구매 직무에 입사한 자동차공학과 졸업생 조영준 씨 역시 CoREP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제품 비용을 협의했던 경험이 현재 업무와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CoREP에 참여한 학생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화엔진, 롯데마트 등 유수의 기업에 입사했다.

 

 

 


국민대 학생들이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도 국민대만의 장점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는 전공과 직업을 일대일로 연결하기보다, 전공에서 쌓은 역량을 영업·마케팅·기획 등 다양한 직무로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별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영업·영업관리, 온라인마케팅 등 직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실제 취업 사례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나타난다. 한국어문학부를 졸업하고 아성다이소에 입사한 신효진 씨는 재학 중 영업 직무를 목표로 정하고 서포터즈 활동과 CoREP 등을 통해 제품 판매와 성과 창출 경험을 쌓았다. 취업 과정에서도 ‘무슨 전공을 했는가’보다 희망 직무를 위해 어떤 경험을 준비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취업교육의 무대는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운영하는 G-PBL(Global Project-Based Learning)은 글로벌 창업, AI,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 아마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업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현지 기업 인턴십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간 50여 명의 학생이 미국 현지에 파견됐으며, 해외 경험 자체보다 현지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SEA(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독일 현지에서 1년 동안 임베디드 시스템과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미래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학습한다. 올해 5월에는 국민대 연합팀이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 ‘Bosch Future Mobility Challenge 2026’에서 전 세계 57개 팀을 제치고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글로벌 프로젝트와 경쟁 무대에서 활용한 결과다.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은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자동차 관련 전공 학생들의 취업률은 81.3%로, 졸업생들은 LG전자와 네이버랩스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대가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가’에 머물지 않고 ‘무엇을 직접 해봤는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민대는 현장 중심 교육을 중장기 발전계획 ‘KMU VISION 2035: EDGE’와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공과 교육과정, 국내외 현장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재학 중부터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경험으로 축적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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