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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사랑 UCC] 도서관 '자리맡기'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 08.10.20 / 조영문
[나레이션 / 홍보팀 웹기자 최신춘]
- 10월 초, 대학도서관 ‘자리 맡기’ 소송사태에 관한 한겨레신문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서관 열람실 내에 개인 물품을 방치하다 적발될 경우 30일 동안 도서관 출입을 금지하는 새 도서관 규정에 의해 1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도서관 출입을 정지당했고 이에 일부 학생들이 무효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총무국장을 만나 시립대 학우들의 여론이 어떤지 물어 보았습니다.
- 소송까지 번진 이웃 학교의 도서관 자리 맡기 분쟁, 우리 학교 열람실도 절대 자유롭지는 않은 문제입니다.
- 복지관 2층에 있는 자유열람실입니다. 몇 장의 A4용지나 책, 가방만이 놓인 채 방치된 자리들이 쉽게 눈에 보입니다. 두 세 자리 연속으로 자리를 맡아 놓은 것은 기본이고 심하게는 네 자리가 연이어 맡아지기만 한 채 주인이 없습니다.
- 급기야 다음까페 국민학생들에는, 열람실 이용자들의 이러한 행태를 비난하는 글과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단과대학 학생회에서는 비어있는 강의실을 개방하여 열람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 도서관 열람실을 관리하는 분들의 입장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시험기간마다 되풀이되는 도서관 자리 맡기 논란. 매너 없는 도서관 이용자들에 대한 적절한 불이익의 정도를 만들기도 어려울뿐더러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도서관 출입에 대한 제제를 가한다면 학생들의 반발도 눈에 보듯 뻔하고, 일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해 두기에는 열람실 이용이라는 소중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상태입니다. 학생들 사이에 서로를 배려하는 매너 있는 열람실 이용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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