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2006년 입학식 총장훈사

  • 06.03.02 / 송효순

오늘 북악의 산마루가 파란 봄옷으로 갈아입는 희망의 날에 여러분이 우리 국민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신입생이 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부터 신입생 여러분은 우리 북악 동산에 아늑한 하나의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였습니다. 햇빛과 달빛이 고이는 아늑한 둥지인 여러분의 집을 마련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청년이신 신입생여러분,
여러분의 배움터가 될 우리 국민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우리는 작년 학생복지관의 준공을 마지막으로 1,400억원의 비용으로 10여년에 걸친 건물의 완공을 보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500억원에 이르는 연구비를 수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은 해공 신익희 선생께서 우리 대학을 설립하신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대학의 발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서려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의 중흥조이신 성곡 김성곤 선생의 빛나는 업적은 잊을 수 없습니다. 성곡 선생께서는 창성동 조그마한 교사에서 지금 정릉동의 반듯한 교사로 이전하셨을 뿐만 아니라, 국민대학교의 오늘이 있도록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를 하셨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이 성곡 선생의 위대한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간다면 앞날에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여러분,
나는 신입생 여러분이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간직하여야 할 몇 가지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부모님과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40여년 간 대단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1960년 대 초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나라가 지난해에는 국민소득이 16,500달러로 올라섰습니다. 40년 전에는 우리나라보다 세배나 잘 살던 필리핀은 지금도 1,000달러 언저리에서 맴도는 것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기적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액이 5천억 달러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외국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일천만명에 이르렀고, 여행비용으로만 일백억 달러를 지출하였습니다. 이렇게 끝없이 성장하는 나라에 태어난 여러분은 그 만큼 행복한 세대입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대부분 대학을 다녀보지도 못하신 여러분의 부모님 세대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여러분은 더 좋은 환경을 이용하여 나라와 여러분의 가정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길이 동시에 부모께 효도하고 나라에 이바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분은 “풍요로움의 패러독스(paradox of plenty)”라는 말처럼 고생을 모르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생을 모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약하여 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없어지면 삶의 에너지가 부족하여 휘발유가 없이 달리는 자동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여러분이 오늘 들어선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인 점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하였듯이 생의 에너지는 우리에게 삶의 의욕과 활력을 제공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며, 자신감과 환희를 제공하여 주는 원천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에너지를 모으고 활용하는 기술을 배우기 위하여 대학에 진학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바른 길은 바로 학문에 있습니다. 학문의 길은 한편으로는 힘든 고난의 작업입니다. 끈질기게 공부를 하여도 길은 쉽사리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학문이 중요한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한 발짝씩 끌어올리며, 내 안에 잠들어 있을 영웅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萬世之表로 일컫는 성인이신 공자 님께서도 어리신 15세 때 학문에 뜻을 세워 "하루 종일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생각해 보았으나 무익할 뿐 배움만 같지 못하더라 (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無益 不如學也)"고 했습니다. 학문의 길이란 이처럼 험난한 구도의 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어둠 속에서 2천 시간이란 오랫동안 견디고 버티어서 나비가 되는 번데기와 같은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도전과 모험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도전과 모험정신은 청년정신이요, 인생에 대하여 한없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모험이 없는 국가나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험은 우리 개인에게도 중요합니다. 모험이 없는 인생은 아무런 발전도 희망도 없는 죽은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0년간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도 선배들이 중동에서 피땀을 흘려 일하고, 모험정신으로 전 세계를 누빈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과감하게 도전하며 모험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길로 가기 위하여서는 여러분이 팀 스피릿 즉 협동심을 가져야 합니다. “덕은 재주의 주인이요, 재주는 덕의 종”이라고 말한 채근담(菜根譚)의 정신으로 나가야 합니다.노력한다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입니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할 수도 없고, 성장과 발전을 할 수도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도전을 통하여 성공을 이루면 그 자체가 빛나는 일이요, 혹시 실패를 하더라도 그 것 또한 값진 일입니다. 젊음에는 “실패할 자유”가 허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실패를 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성공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는 “콜럼버스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은 목적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하여 닻을 몰렸다는 것이라고 한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신입생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의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의 총장으로서 강조한 세 가지 당부인 부모님과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 학문에 대한 맹서, 및 도전과 모험정신을 마음에 담아 보람있고 유익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보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래서 4년 후 이 교정을 떠나 사회로 나설 때에는 지적으로 성숙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훌륭한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환영사에 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3월 2일 
                                                                                                                              총장   김문환

2006년 입학식 총장훈사

오늘 북악의 산마루가 파란 봄옷으로 갈아입는 희망의 날에 여러분이 우리 국민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신입생이 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부터 신입생 여러분은 우리 북악 동산에 아늑한 하나의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였습니다. 햇빛과 달빛이 고이는 아늑한 둥지인 여러분의 집을 마련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청년이신 신입생여러분,
여러분의 배움터가 될 우리 국민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우리는 작년 학생복지관의 준공을 마지막으로 1,400억원의 비용으로 10여년에 걸친 건물의 완공을 보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500억원에 이르는 연구비를 수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은 해공 신익희 선생께서 우리 대학을 설립하신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대학의 발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서려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의 중흥조이신 성곡 김성곤 선생의 빛나는 업적은 잊을 수 없습니다. 성곡 선생께서는 창성동 조그마한 교사에서 지금 정릉동의 반듯한 교사로 이전하셨을 뿐만 아니라, 국민대학교의 오늘이 있도록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를 하셨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이 성곡 선생의 위대한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간다면 앞날에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여러분,
나는 신입생 여러분이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간직하여야 할 몇 가지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부모님과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40여년 간 대단한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1960년 대 초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나라가 지난해에는 국민소득이 16,500달러로 올라섰습니다. 40년 전에는 우리나라보다 세배나 잘 살던 필리핀은 지금도 1,000달러 언저리에서 맴도는 것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기적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액이 5천억 달러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외국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일천만명에 이르렀고, 여행비용으로만 일백억 달러를 지출하였습니다. 이렇게 끝없이 성장하는 나라에 태어난 여러분은 그 만큼 행복한 세대입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대부분 대학을 다녀보지도 못하신 여러분의 부모님 세대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여러분은 더 좋은 환경을 이용하여 나라와 여러분의 가정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길이 동시에 부모께 효도하고 나라에 이바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분은 “풍요로움의 패러독스(paradox of plenty)”라는 말처럼 고생을 모르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생을 모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약하여 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없어지면 삶의 에너지가 부족하여 휘발유가 없이 달리는 자동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여러분이 오늘 들어선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인 점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하였듯이 생의 에너지는 우리에게 삶의 의욕과 활력을 제공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며, 자신감과 환희를 제공하여 주는 원천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에너지를 모으고 활용하는 기술을 배우기 위하여 대학에 진학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바른 길은 바로 학문에 있습니다. 학문의 길은 한편으로는 힘든 고난의 작업입니다. 끈질기게 공부를 하여도 길은 쉽사리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학문이 중요한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한 발짝씩 끌어올리며, 내 안에 잠들어 있을 영웅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萬世之表로 일컫는 성인이신 공자 님께서도 어리신 15세 때 학문에 뜻을 세워 "하루 종일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생각해 보았으나 무익할 뿐 배움만 같지 못하더라 (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無益 不如學也)"고 했습니다. 학문의 길이란 이처럼 험난한 구도의 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어둠 속에서 2천 시간이란 오랫동안 견디고 버티어서 나비가 되는 번데기와 같은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도전과 모험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도전과 모험정신은 청년정신이요, 인생에 대하여 한없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모험이 없는 국가나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험은 우리 개인에게도 중요합니다. 모험이 없는 인생은 아무런 발전도 희망도 없는 죽은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0년간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도 선배들이 중동에서 피땀을 흘려 일하고, 모험정신으로 전 세계를 누빈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과감하게 도전하며 모험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길로 가기 위하여서는 여러분이 팀 스피릿 즉 협동심을 가져야 합니다. “덕은 재주의 주인이요, 재주는 덕의 종”이라고 말한 채근담(菜根譚)의 정신으로 나가야 합니다.노력한다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입니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할 수도 없고, 성장과 발전을 할 수도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도전을 통하여 성공을 이루면 그 자체가 빛나는 일이요, 혹시 실패를 하더라도 그 것 또한 값진 일입니다. 젊음에는 “실패할 자유”가 허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실패를 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성공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는 “콜럼버스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은 목적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하여 닻을 몰렸다는 것이라고 한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신입생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의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의 총장으로서 강조한 세 가지 당부인 부모님과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 학문에 대한 맹서, 및 도전과 모험정신을 마음에 담아 보람있고 유익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보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래서 4년 후 이 교정을 떠나 사회로 나설 때에는 지적으로 성숙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훌륭한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환영사에 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3월 2일 
                                                                                                                              총장   김문환

이전글 2006학년도 입학식 개최
다음글 윤호섭교수의 녹색메세지 전시오프닝현장